매일신문

대구경북 문 닫는 학교 3곳…신입 없는 학교도 47곳

올해 전국 초·중·고 49곳 폐교 예정…'입학 제로'도 대구 2곳·경북 45곳

23일 대구 군위군의 한 초등학교 앞 교문 모습. 졸업 축하 현수막은 붙어 있지만
23일 대구 군위군의 한 초등학교 앞 교문 모습. 졸업 축하 현수막은 붙어 있지만 '새내기 환영' 현수막은 찾아볼 수 없다. 학령 인구 감소로 인해 대구경북에서는 이 학교를 포함해 43개 학교가 올해 신입생 없이 새학기를 시작한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올해 문을 닫을 예정인 대구경북 초·중·고등학교가 경북 2곳, 대구 1곳 등 모두 3곳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 입학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도 경북 45곳(초 42곳·중 3곳), 대구 2곳(초 1곳·중 1곳) 등 총 47곳으로 파악되는 등 인구절벽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가 심화되고 있다.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폐교 현황'에 따르면 올해 폐교 예정인 전국 초·중·고교는 49곳이다.

이는 지난 5년간 각 시도교육청이 매년 취합한 폐교 수보다 높은 수치다. 2020년 총 33곳이던 폐교는 2021년 24곳, 2022년 25곳, 2023년 22곳으로 주춤하다 지난해 33곳으로 급증했다.

시도별로 서울에선 한 곳도 없었고, 경기에선 6곳이 폐교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다 폐교 예정지는 전남(10곳)이다. 이어 충남(9곳), 전북(8곳), 강원(7곳) 순이다. 지역에선 경북 2곳, 대구 1곳이 문을 닫는다.

학교별로는 폐교 예정 49곳 가운데 초등학교가 38곳이며 중학교가 8곳, 고등학교는 3곳이다. 대구경북의 폐교 예정 3곳은 모두 초등학교다.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없는 학교도 급증하고 있다. 23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2025학년도 예비편성 결과 올해 신입생이 없는 학교는 45곳으로 지난해 3월 4일 기준 30곳(초 28곳·중 2곳)보다 15곳이나 늘었다. 대구에서도 지난해 4곳(초 3곳·중 1곳)에 이어 올해 2곳이 입학생 '0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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