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종결을 앞둔 가운데 '정권 연장론'과 '정권 교체론'이 오차 범위 내 격차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24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1.3%포인트(p) 높아진 42.7%를, 더불어민주당은 2.0%p 낮아진 41.1%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1.6%p로 4주째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이어갔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0.8%p 높아진 4.4%, 개혁신당은 0.8%p 낮아진 1.4%, 진보당은 0.5%p 낮아진 0.7%, 기타 정당은 0.8%p 높아진 1.9%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4%p 높아진 7.8%로 조사됐다.
또한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의견 조사(95% 신뢰 수준에 ±3.1%p) 결과, 탄핵 인용이 52%, 탄핵 기각이 45.1%로 나타났다. 양측의 차이가 6.9%p로 탄핵 인용 응답이 오차범위 밖 약간 우세를 보였다. 잘 모름은 2.8%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와 인천·경기, 서울에서는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71.5%, 55.1%, 54.9%인 반면, 충청권과 대구·경북에서는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60.1%, 56.3%로 기울었다.
연령별로 보면 40·50대는 '탄핵 인용해 파면'이 우세했고 70세 이상은 '탄핵 기각해 직무 복귀' 응답이 많았다. 이념성향에서는 '탄핵 인용'은 진보층(80.8%)과 중도층(60.0%)에서, '탄핵 기각'은 보수층(72.1%)에서 응답 비율이 높았다.
헌재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공정성에 대한 국민 여론에서는 국민 50.7%가 '공정하게 진행됨'을, 45%는 '불공정하게 진행됨'을 선택했다. '잘 모름'은 4.3%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광주·전라와 인천·경기, 서울에서 '공정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대구·경북과 대전·세종·충청에서는 '불공정' 의견이 우세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팽팽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50대에서 공정 의견이 우세했다. 70세 이상에서는 불공정 의견이 많았다. 만 18세~29세·30대·60대에서는 두 의견이 비슷했다.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를 보면 국민 49%는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를, 45.3%는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을 선호했다.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 의견은 전 주보다 2.5%포인트 하락,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은 0.8%포인트 상승했다. 두 의견 간 차이는 3.7%포인트로 1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5.7%는 의견을 유보했다.
권역별로 충청권과 TK에서 정권연장론이 강한반면, 호남권과 인천·경기에서는 정권교체론이 정권연장론보다 우세했다. PK, 서울에서는 두 의견 차이는 크지 않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70세 이상, 60대, 20대에서 정권연장 의견이 우세했다. 40대와 50대에서는 정권 교체론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 걸기 방법으로 실시 됐다. 통계보정은 2024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댓글 많은 뉴스
전국 곳곳 이어지는 '탄핵 반대' 목소리… 이번엔 대전서 '윤 탄핵 반대' 세력 집결
'탄핵 반대' 대전 집회, 30만명 예상…매일신문 전한길 강사 연설 등 현장 생중계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 "공수처, 위법 수사 드러나"…서울중앙지법 영장 기각 은폐 의혹 제기 [영상]
신평 "한동훈, 키워준 尹 배신…탄핵소추·구속 방아쇠 당겨"
이재명, 與에 "1천억 자산가 상속세를 왜 100억이나 깎아줘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