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해부터 안동에서도 유아 생존수영 교육 가능해져

안동강남초, 안동대 평생교육원과 협약 통해 수영장 활용
지역 내 생존수영 교육 중단 문제 해소 기대

지난 2023년 안동강남초등학교 병설유치원생들이 지역 내 키즈풀이 있는 파티룸을 활용해 생존수영을 배우는 모습. 안동강남초 제공
지난 2023년 안동강남초등학교 병설유치원생들이 지역 내 키즈풀이 있는 파티룸을 활용해 생존수영을 배우는 모습. 안동강남초 제공

올해부터 경북 안동지역에서도 유아 생존수영 교육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그동안 지역에서는 유치원생들이 생존수영을 배울 수 있는 시설이 없어 교육이 중단됐지만 안동강남초등학교가 안동대학교 평생교육원과 협약을 체결하면서 교육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강남초 이경순 교장은 지경남 원감과 함께 최근 안동대 평생교육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안동대 내 수영장 시설을 활용해 유아 생존수영 교육을 시행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 이에 따라 안동지역 유치원생들도 안전한 환경에서 생존수영을 배울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안동지역에서는 유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이 부족해 생존수영 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였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2018년부터 유아기 생존수영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범교육 유치원을 운영해왔고 지난해에는 도내 23개 유치원(1천23명)에서 교육이 진행됐다. 올해는 사업이 확대돼 1천500여 명의 유아가 생존수영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안동지역은 유아 전용 수영시설이 없어 시범유치원에 신청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었다. 안동지역에는 현재 3개 수영장이 운영 중인데 대학 내 2개 수영장은 그동안 유아들의 안전 문제로 이용이 제한됐었고, 안동청소년수련관 내 유아풀도 리모델링 과정에서 폐지돼 생존수영 교육이 중단된 상태였다.

이런 문제 탓에 지난 2023년 안동강남초는 키즈풀이 있는 공간을 대관해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지만, 시범유치원 신청이 어려워지면서 예산 문제로 지난해부터 운영이 중단되는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이에 학부모들은 유아들이 이용 가능한 수영시설의 확충을 요청하는 상황이다.

학부모들은 "갈수록 늘어나는 학생 수상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유아 생존수영의 필요성을 더욱 대두되고 있다"며 "안동지역에서도 드디어 유아 생존수영 교육이 진행될 수 있어 기대하는 바가 크지만, 해당 교육이 확대될 수 있도록 안동시가 시설 확충과 이용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순 안동강남초 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안동지역에서도 유아들이 생존수영을 배울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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