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결혼 10주년 맞이한 대구 시민 오영래-함초롬 씨, 대구사랑의열매 나눔리더 가입

대구 동구에 거주하는 오영래, 함초롬 부부가 결혼 10주년을 맞아 성금 각 100만원씩을 기탁하며 대구 131호, 132호 나눔리더에 가입했다고 24일 밝혔다. 대구사랑의열매 제공
대구 동구에 거주하는 오영래, 함초롬 부부가 결혼 10주년을 맞아 성금 각 100만원씩을 기탁하며 대구 131호, 132호 나눔리더에 가입했다고 24일 밝혔다. 대구사랑의열매 제공

대구 동구에 사는 한 부부가 올해 결혼 10주년을 기념해 총 200만원의 성금을 대구사랑의열매에 기탁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수학)는 지난 20일 대구 동구에 거주하는 오영래, 함초롬 부부가 결혼 10주년을 맞아 성금 각 100만원씩을 기탁하며 대구 131호, 132호 나눔리더에 가입했다고 24일 밝혔다.

대구사랑의열매에 따르면 강원도가 고향인 두 사람은 20대 후반 각각 직장을 따라 대구에 내려와 서른이 되던 해 가정을 꾸리게 됐다. 낯선 도시였던 대구는 두 딸 오새봄, 오새별 양의 고향이자 두 사람의 제2의 고향이 됐다.

이들은 결혼 10주년을 기념할 특별한 방법을 고민하다 지금 누리고 있는 가정의 행복을 대구지역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자 '나눔리더'에 가입하기로 결심했다.

이번 기탁은 함께 참석한 자녀들에게 나눔의 가치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기도 했다. 기탁금은 어려운 이웃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오영래씨는 "여러모로 큰 의미가 있는 올해, 우리 가정이 누리는 행복에 늘 감사하며 앞으로도 아내, 두 딸과 함께 행복을 나눌 수 있는 따뜻한 가정을 꾸려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주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결혼 10주년을 맞은 부부의 나눔이 대구 지역사회의 나눔 문화 확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이와 같은 선한 영향력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퍼져나가기를 바란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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