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직업계고등학교에서 입학하는 69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국내 적응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에 한창이다.
경북교육청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 9박 10일 일정으로 영덕 경북교육청해양수련원에서 '2025학년도 직업계고 외국인 유학생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고 유학생들이 한국 생활과 직업계고 교육과정에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한국어 기초 교육 ▷직업계고 이해 ▷한국 및 세계 문화 이해 ▷학교생활 안내 ▷학교폭력 예방교육 등이 진행된다. 특히 유학생들의 원활한 한국어 습득을 위해 수준별 반편성을 도입하고, TOPIK(한국어능력시험) 평가와 우수자 시상도 진행한다.
올해 참가한 유학생들은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몽골 등 4개국에서 선발된 69명이다. 이들은 한국해양마이스터고, 의성유니텍고, 신라공업고, 경주정보고, 한국철도고 등 경북지역 8개 직업계고에서 학업을 시작하게 된다.
지난 19일 열린 입소식에는 임종식 경북교육감을 비롯해 도티 비치 응옥 양 주한베트남 참사관, 김광철 의성군 기획조정실장, 이철민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북지사장 등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해 유학생들을 환영했다.
도티 비치 응옥 양 참사관은 "1기 유학생들이 한국어 능력을 갖추고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성공적으로 적응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2기 유학생들도 경북교육청의 체계적인 직업교육을 통해 안정적으로 정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입소식에 참석한 기업 한 관계자는 "경북교육청의 유학생 지원 매뉴얼과 가이드북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어 외국인 근로자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술 인재가 국내 산업 현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유학생들은 한국어 실력을 키우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한국 사회와 직업 교육에 대한 이해를 넓히게 된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유학생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전국 최초로 직업계고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한 경북교육청의 정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며 타 시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며 "유학생들이 대한민국 사회의 일원으로 자립해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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