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 인근의 1천5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주목받고 있는 신암1재정비촉진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신암1촉진구역)이 착공과 일반 분양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도 기저효과와 정부의 대출규제 완화 기대감 등에 힘입어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신암1촉진구역조합이 지난 22일부터 재건축의 핵심 단계로 꼽히는 조합원 분양 신청을 받고 있다. 조합원 분양 절차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 2018년 시공사로 코오롱글로벌을 선정하며 '동대구역하늘채'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신암1촉진구역은 신암동 7만9천900㎡ 일대에 1천542가구(일반분양 823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신암1촉진구역은 지난 2016년 4월 사업시행인가를 마치고 2020년 11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거쳐 철거와 이주가 시작됐지만 소송 등 조합 내부 문제가 겹치면서 상당 기간 착공이 이뤄지지 않았다. 신암1촉진구역보다 2년 늦은 2018년 9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신암2촉진구역은 2021년 7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3월 입주를 완료했다.
올해 초까지 관리처분계획 변경 인가, 이주비 대출 연장 등 관련 절차를 매듭 지은 조합은 조합원 분양 계약 절차가 마무리된 후 3개월 안에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현수(57) 조합장은 "조합원 분양 계약과 착공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올해 10월쯤 일반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택 사업자들이 바라보는 주택 경기도 차츰 개선되는 분위기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대구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1월보다 24.6포인트(p) 상승한 72.7을 기록했다. 주택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급락했던 대구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이달 들어 다소 회복되는 모습이다.
주산연은 "지난달 역대급 하락폭에 따른 기저효과와 정부의 비수도권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출규제 일부 완화 및 추경 편성에 대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된다.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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