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대백화점 아웃렛 시장 진출 10년 만에 "연매출 10배↑"

"쇼핑·여가 즐기는 곳으로 인식 바꿔… 문화 콘텐츠 성공 견인"
"올해 매출 3조원 목표"

현대아울렛 대구점에서 열린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기념
현대아울렛 대구점에서 열린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기념 '시민 공모 사진전'을 찾은 시민들의 모습. 매일신문DB

현대백화점이 아웃렛 사업을 시작한 지 10년 만에 연 매출이 10배로 성장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5년 2월 27일 경기도 김포시 아라김포여객터미널 인근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을 열며 아웃렛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2016년 3월, 4월에 각각 열고, 이듬해인 2017년 5월 현대시티아울렛 가든파이브점, 2018년 현대아울렛 대구점 등을 차례로 선보이며 꾸준히 사업을 확장해왔다.

현재 프리미엄형 아웃렛 4개점과 도심형 아웃렛 4개점 등 총 8개점을 운영한다. 지난해엔 백화점과 아웃렛의 장점을 살린 차세대 쇼핑몰 '커넥트현대'를 개장하기도 했다.

규모에 걸맞게 매출 상승세도 가팔랐다. 2015년 3천억원 수준이던 연 매출은 지난해 2조8천억원으로 10배가량 늘었다. 올해는 3조원 돌파를 목표로 설정했다.

아웃렛 사업의 성공 배경에는 문화·예술 콘텐츠, 도심과 가까운 지리적 강점, 쇼핑몰 업태 간 경계를 허문 빅블러(Big-Blur) 전략 등이 꼽힌다.

아웃렛에 대한 인식을 '재고 상품을 싸게 파는 곳'에서 '쇼핑과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변화시켰다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0년간의 성공을 발판으로 제2 도약을 위해 사업 규모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충북 청주시에 커넥트현대 2호점을 열고 오는 2027년에는 부산에 프리미엄아울렛을 기반으로 미래형 리테일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최근 경북 경산시 경산지식산업지 내 지역 최대 프리미엄아울렛 부지 입찰에도 성공해 오는 2028년 개점을 목표로 제반 절차를 밟고 있다.

기존 점포도 상권 특성에 맞게 내부 시설과 콘텐츠를 개선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대아울렛만의 콘텐츠를 원점부터 다시 설계함으로써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시장에서 다시 한번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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