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리더 열전] 김종호 경북도실라리안협회장 "경북 대표 브랜드 '실라리안', 세계 최고 명품 만들 것"

경상북도가 인증한 우수 중소기업 브랜드 '실라리안'..품질 우수성 입증된 것
(사)경상북도실라리안협회협회 창립해 실라리안 브랜드 위상 강화에 혼신

김종호 경상북도실라리안협회 회장. 이현주 기자
김종호 경상북도실라리안협회 회장. 이현주 기자

"경상북도를 대표하는 '실라리안'을 대한민국, 아니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우뚝 세우겠습니다."

김종호(64) (사)경상북도실라리안협회 회장(㈜신우피앤씨 대표)은 '실라리안' 브랜드를 명품 중의 명품으로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실라리안은 경북도가 인증한 우수 중소기업 브랜드로 1997년 출범했다. 엄격한 검증 절차를 거쳐 선발되기에 실라리안 브랜드를 단 회사 제품은 품질 면에서 우수성을 입증받았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머리에서 시작해 감정적으로 느끼는 브랜딩 포지셔닝에는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는 게 대내외 평가다. 익숙하긴 하지만 고품질, 고급 브랜드라는 이미지로는 각인되지 못한 것.

김 회장은 "실라리안은 아무나 달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뛰어난 품질의 회사만 이름을 걸 수 있는 인증 브랜드"라며 "지역 사랑, 지역주의를 얘기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내 지역에 있는 우수 상품 브랜드 실라리안도 시도민들이 관심을 갖고 다시 한번 돌아봐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사)경상북도실라리안협회는 61개 회원사가 뜻을 모아 2023년 창립했다. 앞서 회원사들의 친목단체 성격인 경상북도실라리안협의회가 있었지만 실라리안 브랜드의 위상 강화를 위해 사단법인으로 협회를 만들었다. 협의회 때와는 달리 직접적인 상업 행위를 한다는 점이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협회는 또 회원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있으며, 회원사 간 원활한 정보 공유와 네트워크 형성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실라리안 제품에 접근할 수 있는 경로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는 온라인(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실라리안몰')과 실라리안 공식 홈페이지(sillarian.co.kr)에서만 실라리안을 만나볼 수 있지만 조만간 기업 복지몰 입점 및 홈쇼핑 채널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외 백화점 및 대형마트 입점 강화, 해외 시장 개척, 디지털 마케팅 강화, 젊은 층을 겨냥한 신제품 개발, 지속적인 품질 평가 시스템 운영을 통한 브랜드 신뢰성 유지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무엇보다 실라리안 브랜드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일에 혼신을 다할 것"이라며 "외국의 공동 브랜드인 썬키스트, 제스프리 등과 같이 실라리안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 공동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 최대 목표"라고 했다.

(사)경상북도실라리안협회 초대 회장을 맡아 지금까지 협회를 이끌고 있는 그는 2002년 ㈜신우피앤씨를 설립해 현재 국내 최고 수준의 시니어 위생용픔(성인용 기저귀) 생산업체로 키워냈다. 국내 최초로 매직 흡수 채널 특허를 획득했고 이노비즈 기업, 기술혁신청 기업, 조달우수 기업 등으로도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구경북 한국-몽골협회 회장, 칠곡군 소방안전협의회장 등을 역임했고 복지시설 물품 기부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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