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보수리더들, 한국 위기상황 비상한 관심

국민 거리로 나서는 상황, 한국 민주주의 최전선
미국과 한국 연대 주장 제기

22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행사에서 70여 분 동안
22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행사에서 70여 분 동안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한 트럼프 대통령. 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주요 보수·우익 인사들이 한국의 최근 위기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근교 게이로드 내셔널 리조트 앤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PAC(보수정치행동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보수리더들은 직·간접적으로 한국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미국이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트럼프는 CPAC 마지막날 연설에서 보수측 주요 인사들을 소개한 후 동북아 전문가인 고든 창 변호사를 발견하곤 "훌륭한 고든 창, 일어나 주시오. 정말 고맙다. 중국에 대해 잘하고 있습니까"하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는 "중국에 관한 내말, 당신과 정확히 일치한다"며 고든 창을 향해 굳건한 지지의사를 표현했다.

고든 창은 앞선 CPAC 한국 세션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한국은 민주주의의 최전선에 있다. 우리와 세계는 함께 싸울 것"이라며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사태로 혼란을 겪고 한국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대중 강경정책을 설파한 바 있다.

고든 창은 한국상황에 대해 "좌익들이 윤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국민들이 차가운 거리로 나서고 있다"며 "더 큰 문제는 중국이 여러 사태의 배후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은 한국의 동맹으로서 한국·미국뿐만 아니라 자유세계의 부정선거에 대해 언급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이 탄핵당하면 새로운 대통령 선거가 치러져 또다시 선거를 훔칠 수 있다"고 말했다.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전 미국 국무부 국제형사사법 대사(리버티대 법학교수)는 이날 CAPA 전체 회의 연설에서 "윤 대통령이 많은 징후가 있었던 부정선거의 증거를 압수하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했다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미국민이 중립을 시켜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최원목 한국 CPAC 공동의장(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은 '번영과 위험의 기로에 선 한국'이라는 주제의 별도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조작은 미국·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범죄이기 때문에 제대로 수사해야 하고, 선거 과정에서 중국의 개입이 있다면 이는 국제범죄이기 때문에 함께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주현 한국 CPAC 대표(변호사)도 "미국이 전세계 부정선거 수출 기구 역할을 하는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에이웹)를 수사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한국과 공조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해 온 미국의 부정선거 진상도 자연스럽게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미국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레행사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정당성과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한국보수주의연합(KCPAC) 대표단. 연합뉴스
미국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레행사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정당성과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한국보수주의연합(KCPAC) 대표단. 연합뉴스

한편 한국CPAC는 21일(현지시간) CPAC 연례 행사장에 부스를 만들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과 총선 부정선거 주장을 펼쳤다. 또 "이들은 한국과 미국의 보수주의자들이 함께 연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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