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료 등 시장 변화에 정부와 건설사들이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24일 국회 미래국토인프라 혁신포럼은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트럼프 2기 시대 건설산업의 변화와 우리의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발표를 맡은 김기홍 맥킨지앤컴퍼니 파트너는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 건설 자재에 대한 관세 부과로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사업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미국 내) 자재 중 12% 정도는 수입"이라며 "중국과 멕시코, 캐나다 등 자재가 그 중 절반을 차지하고, 10~25%의 과세를 부과한다면 많게는 21%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어 "미국의 관세 부과에 상대국도 관세를 부과해, 해외 건설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는 상황이 악화되는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김 파트너는 자재 가격 인상과 인력 부족 등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건설사의 생산성 향상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이나 협동 로봇 같은 신기술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캐나다 사례를 들며 ▷유연한 인허가 ▷디지털화·자동화·드론 활용 등 생산성 강화 ▷노동 환경 개선 ▷공급망 혼선 최소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국제 정세와 관련해서는 미국이나 유럽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미국, 유럽 메이저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사업에 참여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한국 건설사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정부 간 혹은 기업과 정부 간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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