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회공헌특집] 박언휘내과의원, 'LG 의인상'과 '58회 청룡봉사상' 인(仁)상 수상

산간도서벽지·해외 의료사각지역 정기 방문 무료 의료봉사 펼쳐
1억4천만원 상당 독감백신, 노인복지시설에 기탁…수년째 이어져

최근 1억4천만원 상당의 독감백신 앰플을 대구노인복지시설협회에 기탁한 박언휘
최근 1억4천만원 상당의 독감백신 앰플을 대구노인복지시설협회에 기탁한 박언휘 '박언휘내과의원' 원장. 박언휘내과의원 제공.

대구 동구 신천동에서 내과를 운영하는 박언휘 '박언휘내과의원' 원장이 지난해 'LG 의인상'과 '58회 청룡봉사상' 인(仁)상을 수상했다. 연이어 대한적십자사 '광무장 금장'을 받았다. 평소 그늘진 사회에 도움을 주는 일에 앞장서거나 인류애의 구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등 주위로부터 존경과 칭송을 받는 사람에게 주는 상을 차례로 받는 영광을 안은 것.

어린 시절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돌아가시는 분들을 보며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이후 박 원장이 걸어온 길은 봉사와 기부로 연결된 삶이었다.

고향인 울릉도와 독도, 소록도 등 도서 산간벽지는 물론 베트남, 필리핀 등 해외 의료 사각 지역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무료 의료봉사를 꾸준히 해왔다. 특히 전국 장애인 및 보호자, 기자 등과 함께 장애인 주치의로 눈보라 속 백두산 등반을 함께 했던 기억은 큰 보람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의료인으로서 전문성은 물론 문학과 음악을 치료의 도구로 환자 치유에 활용하면서 '장애인 예술단 라온힐'을 운영한다. 또한 문학잡지 '시인시대' 발행인으로 참여하며 대구여성문인협회 회장을 맡아 틈틈이 써온 시를 모아 시화집을 내고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그동안 쌓아온 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꾸리기 위해 '박언휘슈바이처나눔재단'을 설립해 꿈나무 아이들과 장애아동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요양원,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해 마술, 품바, 시낭송, 하모니카 연주 등 정기 봉사를 한다.

박 원장은 최근 어르신들을 위해 1억4천만원 상당의 독감백신 앰플을 대구노인복지시설협회에 기탁했다. 어르신들은 감기가 폐렴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아 백신 예방은 많은 도움이 된다. 이처럼 지역에서 그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나눔에 동참하는 박원장을 사람들은 '아름다운 봉사여왕' 이라고도 부른다.

의사가 본업인 만큼 의료봉사와 더불어 소중한 생명 존중에 대한 열정도 대단하다. 높아진 기대수명으로 인한 노화의 속도를 조절하는 체계적 연구를 진행해 '한국노화방지연구소' 를 열었다. '안티에이징프로그램'을 만들어 환자 개인 성향에 따라 세분화된 검진 시스템으로 치료와 교육을 병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노화방지연구소에서 상담하고 치료한 진료경험을 '안티에이징의 비밀', '청춘과 치매'라는 책으로 엮었다. 노화를 대비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유익한 정보를 많이 담고 있다.

박 원장이 그동안 펼쳐온 수많은 봉사와 나눔은 훌륭한 리더의 모범을 보이며 사회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전했다.

그는 "상 받을 때마다 감사하면서 책임감도 느낀다"며 최근 많은 곳에서 상을 받은 데 대한 소감을 밝힌 박 원장은 "앞으로도 '의사는 소명을 받드는 직업'이라는 신념으로 봉사를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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