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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의료 사각지대 해소 위해 '농촌 왕진버스' 운영

25일 안동서 농촌 왕진버스 발대식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경상북도가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촌 왕진버스'를 운영한다.

지역별 의료 수요를 반영해 맞춤형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건소·지역병원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의료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게 경북도의 목표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도내 11개 시·군 29개소에서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예산 10억4천400만원을 확보했다.

전국적으로 농·임·어가의 고령인구 비중은 41% 수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고령인구 비중(16.0%)보다 2.6배 높다. 국내 65세 이상 고령자의 연간 1인당 진료비는 522만9천원(2022년 기준)으로 전년 대비 25만원이 증가하는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해 농촌을 중심으로 한 의료 서비스 지원이 요구된다.

경북도는 이 사업을 통해 농촌에 사는 주민을 대상으로 ▷양·한방 의료서비스 ▷구강검사·교육 ▷검안·돋보기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총 29차례 운영을 통해 9천여명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경북도의 설명이다.

이 사업과 관련, 경북도와 농협중앙회는 이날 안동시 일직면 일직중학교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촌 왕진버스 발대식을 가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농촌지역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고 고령자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 사업이 농촌에 사는 주민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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