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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APEC 성공개최 위해 국비확보 총력전 돌입

김학홍 부지사 행안부 방문, 역대 최고 APEC 위해 정부차원 통 큰 지원 요청
정부 예비비 확보·국가 추경예산 선제적 대응 등 국비확보를 위한 다각적 노력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경상북도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본격적인 국비확보를 위한총력전에 들어갔다.

25일 경북도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정부 세종청사를 찾아 고기동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을 면담하고,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중앙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 부지사는 대한민국의 첨단기술과 한류문화를 APEC 회원국에 선보일 전시공간 마련과 공연장 개보수, 정상회의장 경관조명 설치, 기념공원 조성사업 추진 등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경북에서 국가 선도 모델로 진행 중인 저출생 극복 재정지원 항목을 보통교부세 산정에 추가했다. 폐기물 소각 및 매립시설에 대한 지역자원시설세 과세를 신설하는 내용의 자주재원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 사항도 함께 건의했다.

대규모 추가 국비확보에도 나섰다. APEC 정상회의를 위해 2025년도 정부예산에 반영한1천700억원에 이어 2천억원의 국비를 추가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국비 건의사업 중 시급성과 필요성을 고려해 우선순위 사업은 해당 부처와 사전협의를 하고, 기재부에 예비비 신청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예비비 지원이 어려운 사업들은 현재 여야정협의체에서 논의가 진행 중인 정부 추경 동향을 민감하게 살펴 반드시 추경예산에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기편성된 공모사업들은 APEC 붐업을 위한 행사와 연계해 추진될 수 있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경북도는 매주 행정부지사 주재로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도 산하 공공기관 현장회의를 경주에서 개최해 유관기관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신규시책 발굴보고회를 통해 포스트 APEC 사업을 발굴해 구체화하는 등 자체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 추경과 별개로 3월 중 도 자체 추경예산을 편성할 방침이다.

김 부지사는 "APEC 개최는 1조원의 생산 유발과 8천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안겨주는 대규모 국제행사이자 중소도시가 세계적 명성을 가진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며 "도정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준비된 국제회의 도시 경북 경주의 면모를 세계에 알리고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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