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랫동안 연금을 내야 하는 청년들이 국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자동조정장치가 도입된 연금개혁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국민연금 재정 안정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25일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청년단체인 연금개혁청년행동과 함께 '연금개혁 청년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연금개혁청년행동 소속 청년 8명이 참석해 미래세대 부담을 줄이는 방식으로 연금개혁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손영광 연금개혁청년행동 공동대표는 "국회 연금특위 공론화위원회에서 '소득보장론'을 지지하는 결과가 나온 이유는 시민대표단 500명이 1천800조원에 달하는 부채를 제대로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부채 내용을 포함해 민간에서 새로 조사를 하니 소득보장론보다 재정 안정론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소득대체율 1% 인상할 때마다 자녀세대가 갚아야 하는 부채는 310조원이 증가한다"며 "미래세대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재정, 인구조건 등에 따라 연금액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자동조정장치'를 도입해 재정안정 효과를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열린 여야정 국정협의회에서 여야는 연금개혁 자동조정장치 도입과 관련해 공감대를 이뤘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두고는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여야정 협의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동조정장치 도입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자동조정장치를 명확하게 도입하고 소득대체율을 유연하게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청년들에게 연금은 나의 노후를 지켜주는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나에게 매달 보험료를 빼앗아 가는 불신의 대상이 돼가고 있다"며 "청년 세대의 국가에 대한 신뢰를 복원하고 세대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연금 개혁은 하루가 시급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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