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 초·중·고 학생 23만4천381명…1년새 3천592명 줄었다

대구시교육청, 올해 초·중·고 학급편성 결과 발표
전체 학교 461개교…학교 1곳은 폐교, 4곳 휴교

올해 대구 지역 초·중·고교 학생 수가 23만4천381명으로 지난해 대비 3천592명(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학급 수도 9천864학급으로 175학급(1.7%)이 감소했다.

대구시교육청은 2025학년도 초·중·고 학급편성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초등학교 학생 수는 11만16명으로 전년 대비 6천546명(5.6%)이, 학급수는 4천955학급으로 142학급(2.8%)이 줄었다. 최근 5년 중 가장 많은 수치로 14개 학교 규모(교당 평균 학생 수 460명)에 해당한다.

중학교는 학생 수 6만3천744명으로 전년 대비 2천416명(3.9%) 늘었고 학급 수도 2천401학급으로 27학급(1.1%) 증가했다. 이는 출산붐이 일었던 2010년생 '백호띠' 학생들이 중3이 되고, 2012년생 '흑룡띠' 학생의 중학교 입학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된다.

고등학생 수는 6만621명으로 2006년생 졸업생 대비 2009년생 신입생이 다소 많아 전년 대비 538명(0.9%) 늘었다. 다만 교육부의 지속적인 교원 정원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학급 수는 2천508학급으로 60학급(2.3%) 감축됐다.

올해 대구 지역 전체 학교 수는 461개교(초등학교 239, 중학교 126, 고등학교 96)로 전년보다 5개 줄었다. 또 학교 1곳(서변초조야분교장)은 폐교되고 4곳(우보초, 의흥초석산분교장, 의흥중, 군위중우보분교장)이 휴교한다.

군위 지역 초·중학교는 4개 학교가 휴교해 총 9개교(초등학교 6·중학교 3)다. 학생 수는 전년 대비 48명(7.9%)이 감소한 554명(49학급)이다. 올해 군위 지역 초등학교 입학생은 38명으로, 군위초를 제외한 5개교의 학년당 평균 학생 수는 3명이다. 이 중 4개교는 학생이 없는 학년을 운영해야 한다. 송원초는 신입생이 없다.

시교육청의 군위 거점학교 정책으로 중학생 21명(60%), 초등학생 25명(32%)이 군위초·중학교로 전학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는 양방향 공동통학구역 확대, 중·고등학교는 통합운영학교, 도시형 캠퍼스 등 적정규모학교 모델 개발을 통해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