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준표 측 "명태균 측, 허위 날조 거짓 주장" 추가 고발(종합)

정장수 부시장 "완전한 허위 날조 주장" 즉각 추가 고발
3차례 만남 주장에 전면 반박…"명태균은 전혀 관계 없어"
洪 "털끝만큼도 관련 없어…무제한으로 수사든 조사든 하라"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25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명태균 씨의 법률 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25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명태균 씨의 법률 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 측은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법률 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가 주장한 홍 시장과 명 씨의 만남들에 대해 "완전한 허위 날조 주장"이라며 추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25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날 남 변호사가 MBC 라디오에서 명 씨와 홍 시장이 최소 4차례 만났다고 주장한 데 대해 "허위 날조된 거짓 주장"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남 변호사는 21대 총선 이후인 2020년 5월 6일 동대구역에서 홍 시장과 조해진 전 의원, 명 씨가 함께 만났다고 거론한 바 있다. 당시 지역구 출마를 두고 갈등을 빚은 홍 시장과 조 의원 간 화해 차원의 만남에 명 씨가 관여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정 부시장은 "당시 국회의원 당선자 신분이었던 홍 시장은 그날 지역 현안 점검을 위해 경북대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논의한 것이 홍 시장의 페이스북에도 나와 있다"며 "조 전 의원은 정책위 의장으로 출마하면서 권영세 당시 원내대표 후보와 그날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했다"고 밝혔다.

정 부시장은 "즉, 각각 대구와 서울에서 별도의 일정을 가진 두 사람이 명 씨 주선으로 동대구역에서 만났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성립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2021년 11월 17일 서울 송파구 홍 시장 자택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명 씨가 함께 만났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허위 주장"이라며 선을 그었다.

남 변호사는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패한 홍 시장에게 선대위 참여를 요청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정 부시장은 "그날 이 의원이 홍 시장 자택을 방문한 사실은 이미 기사로 다 나왔다"며 "명 씨는 아파트 앞까지 왔지만 집에 들어오지 못했고, 이 의원 수행비서와 함께 아파트 앞에서 대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명 씨가 본인이 주선해서 함께 만났다는 주장은 완전한 허위 날조"라고 했다.

또 2022년 1월 19일 서울 강남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홍 시장의 만남을 명 씨가 주선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날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은 서울 대치동 소재 식당에서 일대일 만찬을 가졌다"며 "이 만남의 과정과 시간에 명 씨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반박했다.

남 변호사는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윤 대통령에 대한 홍 시장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명 씨가 만남을 주선했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명태균 특검이든 중앙지검 검찰조사든, 나는 아무런 상관없으니 마음대로 해보세요"라며 "털끝만큼도 관련 없으니 무제한으로 수사든 조사든 마음대로 해보시라"고 적었다.

이와 관련, 이날 홍 시장 측은 남 변호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또 전날 공개된 명 씨의 녹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명 씨를 추가 고발하기로 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은 명 씨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를 공개했다. 여기엔 명 씨가 2021년 홍 시장의 국민의힘 복당을 위해 자신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설득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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