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명, 尹 최종변론 관련 침묵 국힘에 "드디어 손절과 개명 고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대통령. 자료사진.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대통령. 자료사진.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이 최근 중도층 지지층 이탈세가 보이고 있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 당일인 이날(25일) 오후 기준으로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관련 언급을 일절 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 SNS로 "드디어 손절과 개명을 고민하는가?"라고 꼬집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파면 결정을 내릴 가능성을 우세하게 봐 국민의힘이 현재 진행 중인 최종변론에 대해 아예 언급치 않고 있다는 전망을 바탕으로 손절론을 제기한 것이고, 이 경우 국민의힘이 과거 수차례 정치적 위기나 전환기에 당명을 바꿨던 걸 반복할 것으로도 내다 본 뉘앙스이다.

(1997년 한나라당→2012년 새누리당→2017년 자유한국당→2020년 2월 미래통합당→2020년 9월 국민의힘)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4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물으면서 "그런다고 이미 드러내버린 극우파씨즘당의 극우본색은 숨기기 어렵다"고 국민의힘이 되돌릴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는 어투로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라도 빨리 산당(山黨, 산 위에서 가끔 출몰하며 세상 사람들을 괴롭힌다는 의미로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을 겨냥해 쓴 표현)식 국정 발목잡기 그만하시고 집권여당 역할 제자리 찾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이 열리는 25일 윤 대통령이 탄 법무부 호송차량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이 열리는 25일 윤 대통령이 탄 법무부 호송차량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을 가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이 25일 마무리된다. 지난해 12월 14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의결서가 국회를 통과해 헌재에 접수된 뒤 73일만에, 횟수로는 11차례 변론이 진행됐다. 지난달 23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6명의 증인을 불러 17차례 증언을 들었다. 첫 줄 왼쪽부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김현태 특전사 707특수임무단장,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둘째 줄 왼쪽부터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백종욱 전 국가정보원 3차장,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조태용 국정원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 한덕수 국무총리, 조지호 경찰청장.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을 가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이 25일 마무리된다. 지난해 12월 14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의결서가 국회를 통과해 헌재에 접수된 뒤 73일만에, 횟수로는 11차례 변론이 진행됐다. 지난달 23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6명의 증인을 불러 17차례 증언을 들었다. 첫 줄 왼쪽부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김현태 특전사 707특수임무단장,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둘째 줄 왼쪽부터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백종욱 전 국가정보원 3차장,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조태용 국정원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 한덕수 국무총리, 조지호 경찰청장. 연합뉴스

지난 21일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는 중도층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1주 전 대비 10%포인트 빠져 시선이 향한 바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2명을 조사했더니(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중도층의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22%, 민주당 42%로 나타났다. 이는 7일 전 진행한 조사 결과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10%p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5%p 상승한 결과였다.

마침 지난 18일 이재명 대표는 자신 및 더불어민주당의 정치 노선을 '중도보수'라고 설명하며 역시 큰 관심을 얻었다. 이재명 대표가 18일 내놓은 발언이 공교롭게도 같은 18일부터 이뤄진 여론조사 결과에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부분.

한편, 윤석열 대통령 최후변론 관련 국민의힘 지도부의 발언이나 당 차원 논평 등은 이날 헌재 일정의 말미인 피청구인(윤석열 대통령) 본인의 최후진술까지 확인한 후 나올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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