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과 신공항경제권, 5대 신산업과 T(Textile)·AI 접목, 앵커 기업 유치 등을 통한 '대구 메이드'로 대구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대구의 5대 신산업과 섬유산업을 접목하는 '대구 메이드'는 대구시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대구대전환의 첫걸음으로 필요성과 경쟁력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구정책연구원에서 '대구혁신‧삶의질‧균형발전'를 주제로 열린 개원 2주년 심포지엄에서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은 '스위스 메이드와 대구 메이드, 대구미래 100년' 주제발표를 통해 유럽 내륙 국가인 스위스 메이드 사례를 벤치마킹한 대구 메이드 모델을 제시했다.
박 원장은 최근 대구에서 대구경북신공항, 5대 신산업, 달빛철도 등 일련의 혁신이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남으로써 대구혁신100+1의 출현과 실천이 대구의 미래 100년을 향한 기회로 작용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 대구혁신이 대구대전환으로의 성과를 거두기 위한 대구 메이드 모델과 전략을 제시했다. 일명 338모델로서 대구의 전략적 요충지 기능을 접목시켰다. 대구가 보유한 중앙-중추-중심으로 구성되는 3대 요소를 반영하고, 동시에 대구가 대중소 3대 배후지를 보유함을 접목했다. 8대 전략도 제시했다.
▷신공항과 신공항 경제권 ▷5+T+AI 슈퍼클러스터 ▷앵커기업유치 ▷과학기술연계 산학협력 ▷글로벌 인재유치 ▷교통망+공간개혁 ▷글로벌 문화브랜드 구축 ▷글로컬 개방화이다.
대구 메이드 신공항과 관련해서는 안보리스크에 대비해 대한민국 국제관문공항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며 대구경북신공항은 한반도 제1내륙 국제관문공항으로서 우리나라 국제공항 시스탬 안정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신공항이 국책사업으로서의 성격을 지니므로 국가투자를 강화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법률적 기반 등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대구 미래 5대 신산업과 섬유패션산업을 연계해 육성하고 특히 AI인재 양성과 AI기술개발을 위해 대구 AI 종합연구센터를 설립해 대구 슈퍼클러스터를 육성해야 한다고 했다.
대구로의 앵커기업유치를 위해 대구가 삼성모태도시라는 DNA를 살려 삼성그룹 제2캠퍼스의 대구 유치, 카카오 네이버 등 주요 플랫폼기업 제2캠퍼스의 대구 유치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세계 곳곳에서 졸업생이 활동하는 인도공과대학(IIT) 졸업생 등 외국의 과학기술 영브레인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고 하면서 우선 경북대, DGIST 등 대구소재 인도 IIT 간의 교류협약을 체결해 대학 간 인재교류를 시도해야 한다고 했다.
인도의 23개 도시에 분포된 IIT소재도시를 선별해 대구시와 자매도시를 체결, 도시 간 교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대구 메이드 공간개혁을 위해서는 K-2후적지 등을 컴팩트 신성장거점으로 만들고 청년희망타운, 삼성그룹 대구제2캠퍼스타운, 카카오, 네이버, 넥슨 등 빅테크기업의 대구 제2캠퍼스타운 등을 획기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 메이드 글로벌 문화브랜드와 관련해서는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한류를 활용한 대구 소프트파워 빅브랜드를 만들어 전 세계에 확산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단순한 한류공연을 넘어, 한류 장르 중 주목을 받는 K팝, K푸드, K패션, K뷰티, K게임 등 5대 한류 장르를 중심으로 국가 간 예선을 통해 대구에서 본선을 거쳐 금 은 동 입상자를 선정하는 '대구 5K 한류 월드픽스'를 동성로 등을 중심으로 개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구 메이드 글로컬 개방화를 위해 대구형 이민정책이 필요하며 로컬개방을 위해서는 인재유입의 개방화, 대구와 광주간 달빛철도의 건설과 운행을 시작으로 대구와 광주간 개방적인 달빛교류를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영호남지역의 내륙과 연안을 동서로 크게 잇는 영호남 메가성장순환벨트를 구축, 남부거대경제권의 성장판을 새롭게 만들어야 하며, 이는 영호남의 개방적 공동번영의 엔진이며 국민통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은 "대구 미래100년을 내다보며 국토공간의 전략적 요충지인 대구에서의 대구혁신 100+1완성 연장선상에서, 대구 메이드 모델과 전략을 장기적이고 낙관적 마인드로 지속 실천해 나가야 한다. 이를 통해 대구대전환, 삶의 질 변혁, 국토균형발전, 그리고 국민통합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박지훈 대구정책연구원 공간교통연구실 부연구위원은 '대구경북신공항 공영개발 추진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대구경북신공항은 대구혁신 100+1을 리딩하는 핵심사업으로, 적기 개항을 위해 대구시가 직접 시행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통해 우리나라 국제공항의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고, 전액 국비로 추진되고 있는 가덕도 및 제주 제2공항 등과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공영개발에 대한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은희 대구정책연구원 인구‧복지전략랩단장은 "초고령화로 인해 돌봄 불안, 의료비용 부담, 사회적 고립 등이 주요한 도시문제가 될 것이며, 이에 지역 주도 복지체계 혁신으로서의 '생활복지'로 초고령사회 연착륙과 삶의 질을 변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정책연구원은 대구시정 핵심과제를 연구하고 정책화를 지원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TK신공항과 달빛철도를 중심으로 한 '남부거대경제권'조성, 시민행복과 생활복지를 향상하기 위한 맑은 물 하이웨이, 글로벌 수준의 종합 의료클러스터 조성 등 대구 미래 100년을 위한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책 연구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은 "대구정책연구원이 대구시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제에 대해 전문적인 조사 및 연구 활동을 수행해 오고 있다. 오늘 심포지엄을 통해 변화해 가는 대구의 오늘과 미래 전략을 살펴보고, 혁신적인 정책 추진을 주도하는 든든한 지원군이자 지역 산·학·연 연구 협력의 구심점으로 큰 역할을 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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