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국회의장·국무총리·당 대표 등 정치 원로들이 다음 달 서울역 광장에서 개헌 촉구 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정대철 대한민국 헌정회장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나라걱정원로모임' 오찬 간담회를 갖고 "우리 헌정회가 다음 달 5일 오후 2시에 서울역 광장에서 개헌 서명운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박병석·정세균 전 국회의장, 이낙연 전 국무총리, 여야 각 정당 대표를 지낸 서청원·김무성·손학규·황우여 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종 의견 진술에서 직무 복귀 시 개헌 의사를 밝힌 것을 거론하며 조속히 개헌이 추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윤 대통령의 개헌 진정성을 두고는 여야 원로들의 평가가 나뉘기도 했다. 여당 측 원로들은 윤 대통령이 복귀해 개헌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야당 측 인사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간담회 후 우원식 국회의장을 찾아 논의 내용을 전달한 정 회장은 "국회에 개헌 자문위원회가 있지만 의장이 여야를 촉구해 개헌 추진위원회를 만들어서 실기하지 않고 개헌하도록 하자고 이야기했다"며 "실제로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의장의 답변은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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