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한파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대기업 채용 시장이 얼어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기업 10곳 중 6곳이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이 없거나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2025년 상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10곳 중 6곳(61.1%)은 올해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않았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들 중 올해 상반기 채용 계획이 미정이라고 응답한 기업(41.3%)은 지난해 상반기(37.4%) 대비 3.9%포인트(p) 늘었다. 채용을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기업(19.8%)도 전년 동기(17.1%)보다 2.7% 증가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38.9%에 불과했다.
올해 상반기 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계획을 마련하지 않은 기업의 업종별 비중은 건설 75%, 석유화학·제품 73.9%, 금속(철강 등) 66.7% 순이다.
한경협은 경기 침체 장기화로 수요 부진,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 과잉 공급 등을 겪고 있는 건설업·석유화학·철강 등 주요 업종이 불황을 겪자 채용 시장 규모를 줄였다고 분석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경기침체 장기화와 보호무역 확산 우려감으로 기업들이 긴축경영에 나서면서, 채용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치고 있다"며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규제완화에 주력하는 한편, 통합투자세액공제 일몰 연장, 임시투자세액공제 대상 확대 등 기업의 고용여력을 넓히는 세제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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