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 별세…MB정부 천안함·연평도 겪어

향년 76세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이 26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1949년 서울 태생인 고인은 경기고, 육군사관학교 29기 출신이다. 육사 때 서독(현재 독일)으로 군사유학생을 다녀온 일명 서독육사 이력도 갖고 있다.

6포병 여단장, 서울대 학군단장, 23사단장, 육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수도방위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 육군 제1야전군사령관, 합참의장 등을 거쳐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 42대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했다.

MB정부에서는 41대 이상희 전 장관에 이은 2번째 국방부 장관이었고, 그 후임인 43대 장관이 김관진 전 장관이다.

이명박 정부가 한창 추진하던 국방개혁의 적임자로 평가됐다. 다만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한 다음 해인 2010년 3월 26일 발생한 천안함 피격 사건, 같은 해 11월 23일 발생한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을 이유로 리더십에 위기를 맞아 사임했다. 장관 단 한 명의 재임 시기에, 그것도 반년여 간격으로 현대사에서도 손에 꼽힐 만한 북한의 도발을 잇따라 접한, 어찌 보면 '불운한' 국방부 장관 사례였다.

2010년 5월 24일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 용산동 전쟁기념관에서
2010년 5월 24일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 용산동 전쟁기념관에서 '천안함 피격 사건'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후 김태영 국방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0년 11월 25일 당시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2010년 11월 25일 당시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해병대 故(고) 서정우 하사·문광욱 일병의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후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 장관에서 물러난 후 고인은 잦은 이동과 전학으로 어려운 교육환경에 처한 군인 자녀들을 위한 기숙형 사립고 '한민고등학교' 설립을 주도, 학교법인 '한민학원' 이사장을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맡았다.

아울러 한국전쟁기념재단 이사장, 육군포병전우회장,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공동대표, 아주대학교 대학원 네트워크 중심전 학과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3월 1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