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리조트기업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을 인수함에 따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6일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홀딩스 주식 전량 총 5천234만주(지분율 46.26%)를 2천5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인수와 함께 대형항공사(FSC)로의 도약 의지를 내비쳤다.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사실상 확보한 시점에서 최대 관심사는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가 언제 합병을 할지 여부다.
지난해 11월 대명소노그룹은 소노인터내셔널을 통해 에어프레미아 지분 11%를 인수했으며, 오는 6월 이후 11%를 추가로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주식매도 청구권)도 확보했다.
에어프레미아 2대 주주인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의 경영권을 확보한 이후 중장기적으로는 에어프레미아와의 합병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업계에선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가 합병할 경우 '제2의 아시아나 항공'이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두 항공사가 합병하면 저비용항공사를 넘어 대형 항공사의 대항마로 부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항공과 아시나아항공의 합병에 따라 자회사인 LCC들도 몸집을 불려 진에어를 중심으로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이 합칠 경우 항공기 58대(진에어 31대, 에어부산 21대, 에어서울 6대)를 보유하게 되면서 현 업계 1위 제주항공(42대)을 제치고 국내 최대 규모의 LCC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가 합병에 성공한다면 항공기 42대를 띄우게 돼 제주항공과 함께 두 번째로 많은 항공기를 운용하는 LCC가 되면서 LCC 업계에 상당한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특히 두 항공사 합병 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따른 30여개 운수권 배분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국토교통부는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에 따른 30여개 운수권을 올해 상반기 중에 다시 배분할 예정이다. 대명소노그룹이 두 항공사 경영권을 인수하고 나면 항공기 추가 확보에 나서는 것과 동시에 운수권을 배분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연철 한서대 항공학과 교수는 "우선 에어프레미아와 티웨이항공이 합병 후 어떤 방향성으로 갈 것인지, 그리고 이에 따라 향후 어떤 기재를 확보할 것인지가 운수권 확보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FSC와 LCC의 장점들만 더해 만들어진 '하이브리드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와 LCC인 티웨이항공이 합병할 경우 서로 추구하는 경영 전략이 상이한 데서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정진용 경운대 항공운항과 교수는 "합병 시 기존에 조종사와 정비사 등 인력과 지원 장비에 투자해왔던 것이 분산돼 중복 투자로 인한 비용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FSC와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선 항공 안전에 각별한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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