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물산업의 기술력을 조명하는 '2025 워터밸리 비즈니스위크'가 27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구시와 경상북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난 26일 개막해 양일간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글로벌비즈니스센터(대구 달성군 구지면)에서 진행됐다. 또 환경부, 국가물산업클러스터(K-water), 한국물기술인증원의 후원으로 공공기관과 기업의 교류가 활성화됐다.
지역 기업들은 펌프·수도관·급수전·유량계·제어장치·계측기 등 다양한 제품과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였다.
'동해'는 자체 개발한 상·하수도용 나이프 게이트 밸브를 출품했다. 밀착을 통해 누설 없이 다양한 유체를 차단하는 것은 물론 잔류물이 적체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함영준 동해 대표는 "밀폐력이 우수하고 수명이 길고 교체도 간편하다는 장점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그린텍'은 고온·고압을 견딜 수 있는 펌프와 이물질 감지 기능을 탑재한 수중카메라 장착 펌프로 주목을 받았다. 노옥징 그린텍 본부장은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펌프를 공급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구매 상담을 진행할 수 있어 도움이 됐다. 올해 업황이 더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문창'은 기존 콘크리트 내벽의 단점을 개선한 스테인리스 라이닝 공법을 소개해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탑전자산업' 상수관 부단수내시경 수중로봇 시스템과 센서 기반 관로 조사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수도권 기업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삼보과학'은 응집제 주입률 자동 결정 및 제어장치인 'CAST'를 소개했다. 삼보과학 관계자는 "구미에서 사업을 추진하면서 대구 전시회에는 처음 참여하게 됐다. 지역에서도 홍보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행사 기간 물 기업·공공기관 맞춤형 구매상담인 '고정 구매 상담'과 기관 담당자가 기업 홍보부스를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구매상담'이 진행돼 410건 이상의 상담이 성사됐으며 상담액 규모는 총 1천21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기존 공공기관은 물론 HS화성, 포스코이앤씨 등 민간 기업이 참여해 물 산업 기업과 교류를 활성화했다는 평가다.
김정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지역 물기업이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도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물 기업의 수요처 확대와 다양한 판로 개척에 대한 비전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물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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