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도량새마을금고, 2만평 규모 실버복지타운 조성…"회원 복지·지역 상생 효과 기대"

고령화 시대 대비한 복합 노인복지시설 2025년 착공 예정
요양원·시니어센터·실버타운·요양병원 등 단계별 추진

구미 도량새마을금고가 추진하는 실버복합타운 위치도. 도량새마을금고
구미 도량새마을금고가 추진하는 실버복합타운 위치도. 도량새마을금고

구미 도량새마을금고가 구미시 고아읍 원호리 일원 2만평 부지에 대규모 실버복지타운을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이번 사업은 100세 시대에 대비한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제공으로 회원 복지 향상과 지역사회 공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6일 본점 강당에서 열린 사업 설명회에서 도량새마을금고는 요양원, 시니어센터, 실버타운, 요양병원 등을 갖춘 복합 노인복지시설을 4단계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1차 사업으로 요양원 건립에 약 14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어 2차로 실버대학(시니어센터) 및 근린생활시설, 3차로 실버타운, 4차로 요양병원을 순차적으로 건립한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기대효과는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제공으로 회원 만족도와 삶의 질 향상이다. 도량새마을금고는 구미시와 협의해 공공성을 갖춘 시설 활용 방안과 기부, 복지 프로그램, 무료 제공 서비스 등 다양한 공공기여 방안도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이 사업은 도량새마을금고에 직접적인 긍정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요양원 직원, 입소자 가족, 협력업체 등의 새마을금고 회원 유치가 가능하고, 시설 운영비와 급여 지급 등을 금고 계좌로 유도해 회원수 증가 및 자금 유입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도량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이번 복지사업을 통해 금고의 사회적 이미지가 개선되고 지역사회 내 영향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사회적 책임 활동 확대로 신뢰도가 상승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구미 도량새마을금고 본점에서 열린 실버복지타운 사업설명회. 조규덕기자
구미 도량새마을금고 본점에서 열린 실버복지타운 사업설명회. 조규덕기자

전체 사업비는 약 520억 원으로 예상되며, 도량새마을금고는 현재 총자산 7천331억 원, 자본금 579억 원을 보유하고 있어 재정적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새마을금고 중앙회 규정에 따라 자본금의 50% 이내에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어 1차와 2차 사업까지는 현재 자본금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금고 관계자는 "3차와 4차 사업인 실버타운과 요양병원은 부지를 임대하거나 위탁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특히 요양병원은 현재 법으로 금고에서 직접 운영할 수 없어 임대나 위탁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심의를 거쳐 지난 1월 모든 지구단위계획 승인이 완료됐으며, 1차 사업인 요양원 건립에는 약 1년 반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구미시 인구는 2024년 12월 기준 40만4천820명이며, 도량새마을금고 회원은 5만4천194명으로 50세 이하 2만5천874명, 51세~60세 1만2천784명, 61세~70세 1만432명, 71세 이상 5천104명의 연령 분포를 보이고 있다.

도량새마을금고 요양원 조감도
도량새마을금고 요양원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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