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최신 AI 모델인 'GPT-4.5'를 리서치 프리뷰(research preview) 방식으로 출시한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서치 프리뷰는 특정 사용자 그룹을 대상으로 모델을 제한적으로 공개해 테스트하고 피드백을 수집하는 단계다. 이번에 공개된 GPT-4.5는 지난해 5월 선보인 'GPT-4o'의 후속 모델로, 오픈AI가 개발하는 마지막 일반(non-reasoning) AI 모델이다.
GPT-4.5 이후 출시될 GPT-5부터는 추론(reasoning) 모델과 일반 모델이 통합될 예정이다. 추론 모델은 AI가 답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중간 사고 과정을 거치는 방식으로, '사고의 사슬(chain-of-thought)'을 적용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GPT-4.5는 우리가 개발하는 마지막 비(非)추론 모델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오픈AI 측은 GPT-4.5가 지금까지 출시된 대화형 AI 모델 중 가장 크고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패턴을 인식하고 연관성을 찾는 능력이 한층 향상됐으며, 논리적 추론 없이도 창의적인 통찰을 생성하는 데 강점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다 광범위한 지식을 기반으로 사용자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며, 감성지능(EQ)도 향상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GPT-4.5는 실용적인 문제 해결에도 강점을 보인다. 오픈AI는 새로운 모델이 글쓰기와 프로그래밍, 문제 해결 등의 작업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으며, 환각(hallucination) 현상도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각이란 AI가 사실과 다른 정보를 생성하거나 맥락에 맞지 않는 부정확한 답변을 내놓는 오류 현상을 의미한다.
새 모델은 검색 기능을 통해 최신 정보를 활용할 수 있으며, 파일 및 이미지 업로드를 지원한다. 또한, 캔버스를 이용한 글쓰기 및 코딩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
오픈AI는 GPT-4.5의 성능을 기존 모델과 비교한 결과도 공개했다. 간단한 질문에 대한 정답률은 GPT-4.5가 62.5%로, GPT-4o(38.6%)와 최근 출시된 추론 모델 'o3-미니'(15.0%)보다 높았다. 환각율도 GPT-4.5가 37.1%로, GPT-4o(59.8%), o3-미니(80.3%)보다 낮게 나타났다.
AI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도 GPT-4.5는 GPT-4o를 수학, 과학 등 4개 전 부문에서 앞섰다. o3-미니와 비교했을 때는 언어 및 멀티모달(다중 모달 처리) 부문에서 우위를 보였으며, 수학 및 과학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성능을 기록했다.
GPT-4.5의 감성적 응답 능력도 개선됐다. 사용자가 '시험에 떨어져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입력했을 때 GPT-4o는 "정말 안타까워.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라며 위로와 해결책을 제시했다. o3-미니는 "많이 지치고 답답한 기분일 것 같은데, 그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감정"이라며 사용자가 스스로 원인을 분석하도록 유도했다.
반면, GPT-4.5는 "아이고(aw), 정말 안타까워. 시험에 실패하면 많이 속상하고 낙담할 수 있지만, 그것이 당신의 능력이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야. 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하고 싶은지 아니면 그냥 기분 전환이 필요한지, 어떤 것이든 내가 여기 있을게"라는 반응을 보였다. 보다 인간적인 공감과 정서적 지원을 강조한 응답 방식이다.
GPT-4.5는 월 200달러 요금제의 '챗GPT 프로' 사용자에게 우선 제공된다. 오픈AI는 "현재로서는 상당한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다"며 "더 넓은 지식, 강력한 직관, 높은 감성지능(EQ) 등 고유한 강점을 미래 모델에서도 모든 사용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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