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문예회관, 기획전 전용공간 '스페이스 하이브' 새단장 기념 '한국추상미술 하이라이트전'

1층 5개 전시실, 기획전 전용 공간으로
2월 27일부터 4월 13일까지

이명미, GAME, 캔버스에 유채, 182×227㎝, 1994, 대구문화예술회관
이명미, GAME, 캔버스에 유채, 182×227㎝, 1994, 대구문화예술회관
유영국, 작품, 133x133㎝, 캔버스에 유채, 1973, 대구미술관 ©유영국미술문화재단
유영국, 작품, 133x133㎝, 캔버스에 유채, 1973, 대구미술관 ©유영국미술문화재단
정점식, 형상, 캔버스에 유채, 60×70㎝, 1983, 대구문화예술회관
정점식, 형상, 캔버스에 유채, 60×70㎝, 1983,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문화예술회관이 미술관 내 기획전시 전용공간인 '스페이스 하이브'를 새롭게 조성하고, 개관 기념전으로 '한국추상미술 하이라이트'를 열고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은 1층 5개 전시실의 내부 시설을 재정비하고 올해부터 기획전시 전용공간으로 운영한다. 공간명인 '하이브'는 회관 건축 디자인의 기본 형태인 육각 벌집 구조를 상징하며, 대구 미술의 기반을 다지는 공간으로서 조화와 연대, 강인함의 의미를 담았다.

지난 35년간 다양한 기획전을 열어온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은 이번 스페이스 하이브 개관을 통해 더욱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전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개관을 기념하는 첫 번째 전시인 '한국추상미술 하이라이트'는 한국 추상미술을 대표하는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시대별 양식의 특징을 조망하고, 시민들에게 추상미술의 정수를 감상할 기회를 제공한다.

195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전개된 국내 추상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하는 동시에, 대구 추상미술이 한국 미술사에서 갖는 의미와 위상을 재조명한다. 각 시대의 사회적, 역사적 맥락 속에서 발전해 온 한국 추상미술의 흐름을 살펴보며, 예술가들의 창작 정신과 문화적 자긍심을 느낄 수 있다.

전시는 최근부터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며 추상미술의 기원을 탐색하는 방식으로 ▷동시대 추상의 전개 ▷단색화 ▷사물과 신체 ▷앵포르멜과 기하학 ▷형상에서 추상으로 등 총 5개 섹션으로 구성됐으며, 작가 57명의 작품 69점이 전시된다.

'동시대 추상의 전개'에서는 대구를 비롯한 국내 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동시대 추상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곽훈, 권정호, 김결수, 김구림, 김영세, 김호득, 권오봉, 남춘모, 박두영, 박종규, 백미혜, 송광익, 이교준, 정은주, 차계남, 홍현기 등이 참여한다.

'단색화' 섹션에서는 1970년대부터 시작된 한국적 모노크롬 회화의 흐름을 조명한다. 화면의 환영적 요소를 배제하고 동양적 정신성을 강조한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전시작가는 김기린, 김창열, 박서보, 서승원, 유희영, 유병수, 윤형근, 이동엽, 이우환, 최명영 등이다.

이향미, 색자체, 캔버스에 아크릴, 162×130㎝, 1976, 대구문화예술회관
이향미, 색자체, 캔버스에 아크릴, 162×130㎝, 1976, 대구문화예술회관
이영륭, 작위-3, 캔버스에 유채, 181.8×227.3㎝, 1965, 대구미술관 소장
이영륭, 작위-3, 캔버스에 유채, 181.8×227.3㎝, 1965, 대구미술관 소장

'사물과 신체' 섹션은 곽인식, 김구림, 박현기, 신성희, 이강소, 이건용, 이명미, 이배, 이향미, 최병소, 한영섭 작가의 작품이 소개된다. 사물과 이미지, 신체와 현상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품들과 함께 대구현대미술제(1974~1979)에서 비디오,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세계의 현상을 조망한 작품들도 볼 수 있다.

'앵포르멜과 기하학' 섹션에서는 사회적 변화와 예술 사조의 흐름을 보여준다. 1960년대 전후, 4·19혁명과 국전의 경직성에 대한 저항 정신을 바탕으로 형성된 앵포르멜 미술과, 그 반작용으로 등장한 기하학적 추상의 전개 과정을 조망한다. 전시작가로는 류경채, 박광호, 문곤, 문종옥, 유병수, 이동진, 이영륭, 이향미, 장석수, 정은기, 최영조, 최욱경, 최학노 등이 포함된다.

마지막으로 '형상에서 추상으로' 섹션은 김환기, 남관, 서세옥, 유영국, 이성자, 이응노, 정점식, 정창섭, 최만린 작가의 작품을 통해 초기 한국 추상화의 시작과 한국화의 현대화를 조명한다. 한국의 자연과 정서를 반영한 작품을 보며 한국 추상미술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는 4월 13일까지 이어지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개막식은 3월 6일 오후 5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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