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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장 갯벌에 굴 따러간 60대 부부 실종…경찰 수색

경찰 자료 사진. 매일신문 DB
경찰 자료 사진. 매일신문 DB

전남 해남군 한 갯벌 양식장으로 굴을 채취하러 간 60대 부부가 실종돼 해양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2일 전남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2분쯤 전남 해남군 송지면 갈두항 인근 양식장에서 60대 부부가 실종됐다는 가족의 신고를 해경이 접수했다.

동네주민은 112 신고를 통해 "갯벌에서 남편이 부인을 찾고있는데 위험해보인다"로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 당시 남편인 A(67)씨는 함께 작업하던 부인 B(62)씨가 사라져 찾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해남 갈두항 선착장 폐쇄회로(CC)TV에는 60대 부부는 굴을 따기 위해 리어카를 끌고 양식장 인근 갯벌로 향한 모습이 찍힌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돌아오는 장면은 찍히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와 B씨가 모두 실종된 것을 확인하고 밤샘 수색을 벌였다.

이들이 작업을 벌이던 갯벌은 물때에 따라 바다에 잠기는 곳으로 경찰은 이들 부부가 조업을 하던 중 짙은 안개로 인해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해경 역시 현재 짙은 안개 등으로 인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도 해경은 경비함정 1척, 완도구조대 1척과 파출소 연안구조정 3척 등 총 26명을 투입해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으며, 육상에서는 소방과 군, 마을주민들 44명이 투입돼 탐색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완도 해경 측은 "해수 유동 예측 시스템을 활용 해 집중 탐색 중"이라고 전했다.

해경은 이들을 찾기 위해 소방 당국·해남군·해남경찰서 등과 함께 신고 지점 인근으로 수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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