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명 "국힘, 85일 내로 '배신' 대세 돼 尹 절연·지도부 교체 나설 것"

이재명, 윤석열. 연합뉴스
이재명, 윤석열.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의힘의 윤석열 대통령 손절, 즉 단절 움직임이 앞으로 빠른 속도로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파면' 결정을 가정한 전망으로 읽힌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로부터 딱 3개월이 지난 3월 3일 이같은 예측을 SNS로 밝힌 것인데, 3월 중순으로 예정된 헌재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선고, 그 결과에 따른 조기대선 성립, 그리고 자신의 출마를 바탕에 깐 언급인 셈이다.

▶이재명 대표는 3일 낮 12시 27분쯤 페이스북에 '국힘 윤석열 배반 D-85'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2015(2025의 오기로 추정).2.16. 제가 국힘(국민의힘)이 100일 안에 '윤석열 단절 선언'을 할 것이라 말씀드렸다"며 "추구하는 가치도 없고, 필요해서 보수를 참칭할뿐 현실의 이익과 욕망을 위해서라면 '웬수'도 영입하고 부모조차 내칠 극우파씨즘정당이기 때문에, 보수가 지켜야할 가장 핵심적인 가치와 질서인 헌법과 법치주의마저 파괴하는데 동조 영합하고 있다"고 현재 국민의힘의 상황을 평가했다.

글에는 '[리얼미터] '정권교체론' 급증, 국힘 수직추락'이라는 제목 및 '국힘의 '尹 엄호'에 중도층 대거 이반. '이재명 독주' 심화'라는 부제목이 달린 한 언론 보도를 첨부했다.

이어진 페이스북 글에서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명색이 집권당이면서 하자는 일은 없고 온갖 거짓말과 폭언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야당 헐뜯기와 발목잡기에 여념이 없다"면서 "당황이 도를 넘어 그러는 것일텐데, 오죽하면 저럴까 싶어 안타깝기도 하다"고도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후 국민의힘의 지난 3개월 행보에 대해 짚고, 탄핵심판 이후 정국도 예상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옹호하고 법치주의의 상징인 법원을 파괴하는 폭력적 극우가 힘이 있다 싶으니 얼른 그쪽으로 붙었다"며 "하지만 국민 집단지성의 발동으로 그들이 제압되고 힘이 빠지는 순간, 국힘은 언제 그랬냐며 내란수괴 윤석열과 극우폭력선동집단을 배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예측한 최대 100일에서 이제 85일이 남았다"면서 "말바꾸기, 얼굴(지도부)바꾸기, 당명바꾸기를 여반장(如反掌, 손바닥을 뒤집듯이 하다)으로 하는 국힘은 이제부터, 불난 호떡집처럼 윤석열 배신을 두고 격론을 시작해서 마침내 85일 안에 배신이 대세가 돼 윤석열 절연, 지도부 교체에 나설 것이다. 이름 바꾸기, 정강정책 바꾸기도 하고 싶겠지만 시간이 부족할 것"이라고 향후 국민의힘의 '尹 단절 시나리오'를 디테일하게 전망했다.

윤석열 대통령 파면 시 60일 내로 대선을 실시하는 빠듯한 일정을 감안한 예상이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언급한 85일은 3월 중순이 유력하게 전망되는 탄핵심판 선고일까지 남은 보름 안팎정도(15일)+그로부터 조기대선일까지 2개월(60일)=75일에 얼추 맞아떨어지는 숫자로 해석된다.

이재명 대표는 글 말미에서 "5대 군사강국, 10대 경제강국에 세계가 인정하는 문화강국이자 모범적 민주국가인 대한민국의 집권당이 이래서야 되겠나?"라고 꼬집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