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해 대입 추가모집에도 지방대 40곳 정원 미달…경북 215명·대구 3명

경인권은 8곳, 서울권은 1곳
인원도 지방권 1천50명 최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붙은 의대 입시 관련 안내판.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붙은 의대 입시 관련 안내판. 연합뉴스

올해 대입 추가모집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한 지방 대학이 40곳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추가모집 마감 직전인 지난달 28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정원 미달이 발생한 대학은 총 49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0곳은 지방권 대학이었다. 경인권 대학은 8곳, 서울권 대학은 1곳이었다.

이들 대학의 미선발 인원은 총 1천120명이었다. 지방권이 1천5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인권은 36명, 서울권은 34명이었다. 세부적으로는 ▷경북 215명 ▷광주 205명 ▷전남 165명 ▷전북 130명 순으로 많았다. 대구는 3명으로 비교적 적었다.

추가모집 마감 직전인 28일 오전 기준 기준 정원 미달이 발생한 대학. 종로학원 제공
추가모집 마감 직전인 28일 오전 기준 기준 정원 미달이 발생한 대학. 종로학원 제공

동일 시점 기준으로 지난해는 전국 51개 대학에서 2천8명의 정원이 미달됐다. 지방권이 43곳(1천96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인권은 8곳(40명)이었다. 서울권은 한 곳도 없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미충원 인원이 작년보다 감소한 원인에 대해 "지방권 소재 대학들의 모집정원 감축과 정시에서 합격자 전화 통보 등의 적극적인 선발 노력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5학년도 지역별 추가모집 경쟁률. 종로학원 제공
2025학년도 지역별 추가모집 경쟁률. 종로학원 제공

추가모집 경쟁률을 공개한 151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19.2대 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권 28곳의 평균 경쟁률이 75.5대 1로 가장 높았다. 경인권 37곳은 48.8대 1, 지방권 86곳은 9.0대 1로 수도권과 지방권의 격차가 컸다.

추가모집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한국항공대로 무려 328.5대 1에 달했다. 이어 ▷가천대(메디컬) 225.3대 1 ▷아주대 203.8대 1 ▷중앙대 202.4대 1 순이었다. 대구에서는 경북대가 132.1대 1로 가장 높았다.

임 대표는 "특히 올해는 의대 정원 확대, 무전공 전형 신설·확대로 상위권대에서도 중복합격에 따른 추가 합격이 대량 발생했을 것"이라며 "이에 일부 학과들에서 정원을 못 채운 대학이 상당히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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