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 계열사인 iM증권이 대구 지역기업과 상장 대표주관 계약을 체결하며 지역기업 상장 유치에 첫발을 내디뎠다.
iM증권은 지난달 28일 대구 동구 율암동에 있는 의료기기 제조기업 ㈜올소테크와 코스닥 상장을 위한 대표주관 계약을 맺었다. iM증권이 대구 기업과 상장 주관 계약을 체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상장 주관 계약은 비상장 기업이 IPO(기업공개)를 거쳐 주식을 상장하기 위한 절차다. 기업은 상장 준비를 맡을 대표주관사를 선정하고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 금융감독원 증권신고서 심사, 공모주 청약 등을 진행하게 된다.
올소테크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경우 대구의 코스닥 상장사는 34곳, 전체 시장 상장사는 59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코스닥 상장을 바탕으로 세계 의료기기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게 올소테크 목표다.
상장 주관을 맡게 된 iM증권은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IPO 시장에서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IPO를 포함한 종합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업영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더해서 iM증권은 올해 DGB금융 계열사 간 '시너지 영업'도 강화한다. iM뱅크와 기업금융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조직을 정비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리테일(소매금융) 부문에선 '종합자산관리 PB(프라이빗뱅킹) 하우스'를 갖추고 공동영업팀 제도를 시행하면서, 대출 중개·주선 업무를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비용을 저감한 데 이어 올해는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iM증권이 올해 '턴 어라운드'(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iM증권은 지난해 전국 점포를 21곳에서 11곳으로 통폐합하고,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성무용 iM증권 사장은 "대구경북 지역의 우수 기업들과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연고지역 시너지 영업을 확대하겠다. 그룹 시너지를 통한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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