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점숙 구미시 통합조사2팀장이 현장 복지업무를 수행하며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미국 캐롤라인대학(Caroline University)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성과를 이뤘다.
김 팀장은 최근 '노인의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김점숙의 봉숭아학당 프로그램이 노인의 삶의 만족도와 우울, 두뇌영역별 뇌파고유리듬에 미치는 영향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경영학과 뇌인지 융합 전공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사회복지직 공무원 20년차인 김 팀장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노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그가 개발한 '봉숭아학당' 프로그램은 음악, 시 낭송, 신체 활동 등 다차원적 요소를 포함해 40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12주간 진행한 실험을 통해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봉숭아학당 프로그램은 노인의 인지 기능을 유의미하게 향상시켰으며, 삶의 만족도 증가와 우울감 감소 효과도 확인됐다. 특히 뇌파 검사를 통해 전전두엽과 전두엽에서 알파파와 피크 주파수(뇌의 건강 기능 지표)가 증가하는 등 신경생리학적 변화도 객관적으로 입증했다.
김 팀장은 경상북도 혁신분야 경연대회 우수상, 최우수상 등 다수의 수상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취약계층 어르신돌봄사업 등 혁신적인 복지 프로그램을 다수 기획·운영해왔다.
김 팀장은 "정보통신직으로 근무하다 사회복지에 매력을 느껴 마흔에 대학원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했다"며 "현장에서 직접 개발한 프로그램이 학문적으로도 가치를 인정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한국 사회에서 노인 인지건강 증진과 의료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팀장은 "100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시행할 경우 연간 약 21억 원의 의료비 예산 절감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회복지 관계자는 "김 팀장의 연구가 현장에서 개발된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좋은 사례"라며 "이러한 연구 성과가 노인복지 정책에 반영되어 초고령화 사회의 대안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李 이어 朴까지'…국힘 지도부 3일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한다
유승민 "대선후보 중 '김문수' 가장 버거워"
한동훈, "뭉치면 李는 절대 이번 선거 못이겨", "尹 서로 풍파, 지켜주고 도와"
김용현 옥중편지 "헌법재판관 처단하라"…또 '처단' 언급했다
광화문 수십만명 집결…"尹대통령 석방하고 자유대한민국 지켜내자"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