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경주 황리단길 인근에 새로운 사립미술관 '오아르미술관'이 개관한다.
오아르(OAR)미술관은 '오늘 만나는 아름다움'이라는 의미로, 경주 출신 개인 컬렉터인 김문호 관장이 약 4년 간 준비한 끝에 3월 중 준공을 앞두고 있다.
경주시 노서동 고분군 공원 부지에 위치한 오아르미술관은 연면적 909㎡에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지어졌다.
유현준 건축가가 설계했으며 미술, 자연, 사람, 건축물이 어우러지는 개방된 공간을 지향한 이머시브(Immersive) 미술관이다. 특히 미술관에 정면에 위치한 고분을 미술관의 건물 안에 담아내, 미술관 자체를 고분을 나타내는 작품으로도 볼 수 있다.
미술관은 층별로 각기 다른 주제의 개관전을 선보인다. 1층에는 관장이 20년간 수집해 온 관장의 소장품 600여 점 중 선별해 소개하는 소장품전, 2층에는 글로벌 미술계가 주목하는 일본 작가 에가미 에츠의 'Echoes of the Earth' 기획전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개관전에서는 에가미 에츠의 미공개 신작 17점이 최초 공개된다.
지하 1층에는 한국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미디어 아트작가 '문경원&전준호' 듀오의 몰입형 설치 작업물 'Phantom Garden'이 전시된다.
오아르미술관은 전시 외에도 매달 아티스트 토크, 건축가 토크, 작가 연구 세미나, 어린이 워크숍 등 다양한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경주 황리단길과 인접해있어 지역민뿐 아니라 관광객 등 누구나 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문호 오아르미술관 관장은 "경주 지역의 찬란한 문화유산의 창조적 계승과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며 평생 수집해 온 작품들을 시민들에게 공개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며 "앞으로 감각적이고 혁신적인 예술 문화를 기반으로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며, 경주 시민들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새로운 플랫폼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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