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에서 2만 가구가 넘는 신규 분양이 예정된 가운데 대구 반월당과 동대구역 등 주요 상업지역에서도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의 침체된 분위기로 인해 단지별 청약 성적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분양예정 물량은 26개 단지, 2만4천880가구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 1만8천596가구, 비수도권에 6천284가구가 공급된다. 대구는 e편한세상동대구역센텀스퀘어가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6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지하 5층~지상 24층, 전용면적 79~125㎡, 322가구로 구성된 e편한세상동대구역센텀스퀘어는 단지 바로 맞은편에 있는 동대구역을 통해 KTX·SRT, 대경선, 대구 도시철도 1호선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을 비롯한 다양한 쇼핑 인프라를 도보로 누릴 수 있다.
중구 남산동 옛 대한적십자병원 부지에 짓고 있는 반월당역반도유보라(147가구)도 이달 분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월당역반도유보라는 도시철도 1, 2호선 환승역인 반월당역 20번 출구 바로 앞에 자리 잡고 있고 현대백화점 더현대 대구와 동아백화점 쇼핑점과도 인접하다. 대구의 대표적인 상업지역인 반월당과 동대구역에 신규 분양 소식이 잇따르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직방은 단지별 청약 성적의 양극화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3월 분양 시장은 전통적으로 '봄 분양' 시즌이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실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직방은 "정부가 미분양 해소 대책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매입 정책을 발표했으나 시장 전반의 수요 위축을 단기간에 반전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실수요자들은 청약통장을 신중하게 활용하며 옥석 가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아파트 분양 실적도 기대보다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방이 1월에 조사한 2월 분양 예정 물량은 1만2천676가구였지만 한 달 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5천385가구(42.5%)에 그쳤다. 직방은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요자들의 청약 심리가 위축되었고, 건설사들 역시 이를 우려해 분양 일정을 더욱 신중하게 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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