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혁신도시 발전을 위해 대구시와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들이 머리를 맞대 눈길을 끈다. 혁신도시 내 주민들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정주여건 개선 위한 다양한 목소리
대구시는 최근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지난달 5일 복합문화센터에서 진행한 회의에는 대구시와 국토부, 동구청, 대구정책연구원, 대구한의대, 이전공공기관이 함께했다.
우선 이날 회의에서는 그동안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해 온 전략을 공유했다. 지난해 2월 대구시는 정장수 경제부시장을 중심으로 회의 개최, 안심하이패스 IC 개통 논의와 온누리상품권 충전방식 다변화, 수요응답형교통체계(DRT) 운영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후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관련 실무회의는 물론, 경북대, 동구청, 한국가스공사와의 사회공헌활동, 지역 인재 채용에 관한 협의도 지속 추진해 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더 나은 혁신도시 정주 환경을 만들기 위한 각종 논의를 진행했다. 우선 동구청과 공공기관 직원들에 대한 대구한의대한방병원 의료비 지원을 추진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협의체 구성에 대한 건의 사항도 제시됐다. 대구혁신도시 관련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전체협의체가 필요하다는 요청에 따라 대구시를 중심으로 동구청, 교육청, 이전공공기관, 대구한의대, 주민·상가협의회 등 관계인 모두가 소통·협력 가능한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혁신도시 상주 통합 전담 조직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지역 기업과 상가협의회가 함께하는 조직 설립도 장기 검토 과제로 논의하기로 했다.
대구혁신도시 내 공공기관들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방문할 수 있는 오픈캠퍼스도 추진한다. 대구한의대 외 일반대학 캠퍼스 유치에 대한 요구도 장기 검토 과제로 두고 논의한다.
이밖에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스타트업을 지원 중이지만, 일회성에 그친다는 지적도 나와 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활력이 넘치는 대구혁신도시
대구시는 혁신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 내 화합은 물론 상권 활성화에도 애를 쓰고 있다.
우선 혁신도시 내 이전 공공기관 체육시설을 활용한 체육 대회를 고심하고 있다. 부족한 체육시설과 관련해 기존 공공기관 체육 시설을 우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현재 혁신도시 내 체육시설은 한국가스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등 8개 공공기관(15곳)이 있다. 대부분이 유선으로 예약을 받는 등 일반 시민 이용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밖에 지자체와 혁신도시 내 상가 등의 협약을 통해 상권 활성화를 위한 할인 쿠폰 발행과 복합문화센터, 상가, 제2빙상장(예정)에 추가로 필요한 공용주차장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환경 개선 사업도 검토 중이다.
또 사회적기업 등과 협업해 플리마켓 행사를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해마다 가을이면 핑크빛으로 물드는 신서중앙공원 핑크뮬리를 활용한 꽃 축제를 개최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힘써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대구 지역 내 집합상가 공실률 1위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혁신도시 공실 문제도 해결하기 위한 고민도 깊다. 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시는 일과 휴가의 합성어인 워케이션(Work+Vacation) 혹은 공유오피스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청년들을 위한 임대 지원 사업도 추진해 공실 문제를 해결할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각종 장비 보관 공간으로도 상가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혁신도시의 발전을 위해 관련 기관들과 심도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혁신도시의 혁신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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