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후포항 왕돌초광장 일원에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열린 '2025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에 6만 명이 몰리면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4일 경북 울진군(군수 손병복)에 따르면 올해는 동해선 철도 개통과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으로 기상 악화에 따른 일정 단축에도 불구하고 6만여 명의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아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의 참맛을 즐겼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기상 악화로 인해 축제 마지막 날인 3일 일정이 부득이하게 취소됐다. 축제 기간 중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예보되면서 주최 측은 방문객과 참가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축제 직전인 2월 중순에 방영된 '1박 2일 울진 편' 예능 프로그램과 대게축제 숏폼 콘텐츠 영상이 울진군 공식 인스타그램 게시물 중 역대 최대인 180만 뷰를 기록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번 축제는 지역민 화합을 위한 지역 통기타 동호회의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 가수 공연, 읍·면 대항 게 줄 당기기, 어린이 관객들에게 인기 만점인 버블 매직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울진대게 플래시몹 공연과 인기 가수 이찬원, 풍금의 축하 공연이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며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붉은대게 낚시 체험과 울진대게 경매 프로그램도 매일 운영돼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여기다 수산물 상생 할인 쿠폰 행사와 명품 붉은대게찜 50% 할인 행사가 더해져, 많은 방문객이 울진대게와 붉은대게를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축제 기간 중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식당가에는 사전에 준비한 대게와 홍게가 연일 소진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게장 비빔밥 퍼포먼스는 무료 시식 기회 제공으로 관광객들의 눈과 입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올해 축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해양 체험 프로그램이었다. 관광객들은 요트 승선 체험, 해군 함정 실내 관람 등을 통해 특별한 해양 관광을 경험했다.
축제 기간 동안 후포역 정차 열차가 2편 증편돼 운행했으며, 울진군은 후포역과 축제장, 후포마리나항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해 방문객들의 이동 편의를 높였다.
'대게의 왕, 울진대게 납시오!'라는 주제 아래 열린 2025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는 내년에도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풍성한 볼거리로 관광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올해 축제는 철도 개통으로 접근성이 더욱 좋아지면서 예상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한층 풍성한 축제가 됐다"며 "비록 일부 일정이 기상 악화로 취소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앞으로도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의 명성을 널리 알리고, 관광객들이 더욱 즐겁게 머물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李 이어 朴까지'…국힘 지도부 3일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한다
유승민 "대선후보 중 '김문수' 가장 버거워"
한동훈, "뭉치면 李는 절대 이번 선거 못이겨", "尹 서로 풍파, 지켜주고 도와"
김용현 옥중편지 "헌법재판관 처단하라"…또 '처단' 언급했다
민주당 "최상목 대행 내란 세력과 같은 편, 통합 운운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