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전사적인 노력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1천490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우선 한국가스공사는 국제 정세 급변과 에너지 위기 일상화로 가중된 국민 가스 요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한국가스공사는 요금에 영향을 주는 LNG 원료비를 낮추기 위해 기존 장기 계약에 대한 가격 재협상, 신규 저가 장기 물량 도입에 노력했다.
아울러 할당관세 영세율 적용 및 수입부과금 30% 감면 등 정책 제안을 통한 미수금 축소에도 힘썼다. 예산 절감액과 해외 배당금 수익을 가스 요금 인상 억제에 활용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생산·공급시설 민간 임대 수익을 가스 요금 인하 재원으로 활용했다.
해외사업에서는 모잠비크 법인의 영업이익이 2023년 381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87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또 호주 Prelude 법인은 LNG 물량 다섯 카고를 판매해 2019년 생산단계 전환 이후 최대 성과를 달성하는 등 주요 해외 사업장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개선됐다.
2017년 이후 판매 대금이 연체됐던 우즈벡 사업은 정부와의 협업으로 배당금 461억원을 회수했고, 2014년 IS 사태로 중단된 이라크 아카스 사업은 약 120회에 이르는 대면 회의 등 끈질긴 노력 끝에 매우 이례적으로 투자비 682억 원을 돌려받았다.
그 결과, 가스공사는 2년 연속으로 해외사업에서 연간 회수액 1조원을 달성했다.
재무 분야에서도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따른 채권 발행 최적 시기 선정, 외국계 은행과 정책금융을 통해 지난해 말 차입금 잔액이 2023년말 39조원과 유사한 39조1천억원임에도 순이자비용은 오히려 1천454억원이 줄었다.
다만, 여전히 국제 천연가스 시세에 미치지 못하는 민수용 요금으로 인해 한국가스공사의 14조원에 이르는 미수금은 오름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LNG 원료비 인하 노력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낮추고, 가스공사의 재무구조를 정상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보다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조속한 미수금 해소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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