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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아토3, 페이스리프트 출시 전 모델 국내 판매 재고 떨이 논란

BYD 코리아는 올해 아토 3, 씰, 씨라이언 7 등 총 3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BYD 코리아는 올해 아토 3, 씰, 씨라이언 7 등 총 3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BYD 아토3 판매가 지연되는 가운데 중국에서 아토3 부분변경 모델 출시 소식이 전해지면서 재고떨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16일 한국에 출범한 BYD는 2월 중순 차량 인도를 약속하며 아토3를 출시했다.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아토3의 사전 계약이 1주일만에 1천대를 돌파했다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 BYD는 현재 차량을 소비자들에게 인도하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전기차에 적용되는 정부 보조금 지급 대상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이에 BYD측은 판매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BYD코리아는 지난 1월 22일 대구 수성구 동대구로에 BYD 대구 전시장을 여는 등 브랜드 출범을 하며 아토3 인도 가능 시기를 2월로 예측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강화된 환경부 기준 가운데 배터리 충전량 정보(SoC) 표시 기능을 탑재하지 않아 보조금 지급 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BYD코리아는 1년 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SoC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확약서를 환경부에 제출했으나, 정부가 이에 대해 인정을 해 줄 지 불확실하다.

이같은 상황에 최근 중국에서는 아토3의 부분 변경 모델 출시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 시장을 타겟으로 재고 떨이에 나선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BYD 한 커뮤니티 회원은 "한국에 저렴하게 판매한다고는 하지만, 신형 모델이 나오는 상황에서 아직 판매가 되지 않는 것을 보면 재고 떨이하는 것 아닌지 의심된다"며 "소비자들에게 기다리라고만 하지 말고 다른 수입차들 처럼 본사 차원에서 보조금 선지급 등 조치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산 완성차 한 딜러는 "인프라 구축을 한다고 마진이 없이 들어 온다고는 했지만, 사실 부분 변경 모델이 출시된다면 재고 떨이 느낌을 떨쳐버리긴 힘들 것"이라며 "완성도가 높은 국산 전기차도 가끔 전기, 시스템 계통 오류가 발생하기도 하는 데 품질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BYD코리아 관계자는 "아토3 2세대 모델이 최근 중국에서 공개됐지만, 구체적인 출시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델은 아토3 1세대 모델이지만 재고는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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