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환갤러리, 박종규·이상권·이세현 3인전 '자유로움의 파편들'

3월 1일부터 26일까지

환갤러리 전시장 전경. 이연정 기자
환갤러리 전시장 전경. 이연정 기자
환갤러리 전시장 전경. 이연정 기자
환갤러리 전시장 전경. 이연정 기자

환갤러리(대구 중구 명륜로26길 5)에서 박종규, 이상권, 이세현 3인전 '자유로움의 파편들'이 열리고 있다.

박종규 작가는 계명대학교와 프랑스 파리 에꼴데보자르에서 회화와 복합매체를 전공했으며 회화와 디지털 영상, 조각 등 다양한 매체로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는 컴퓨터의 잘못된 연산처리로 인해 나온 '노이즈(Noise)'의 개념에 주목한다. 그는 제거돼야 할 것으로 여겨지는 노이즈를 휴머니즘의 잔존으로 바라보고 회화적으로 구현해냈다. 그는 단순한 노이즈를 표현하는 것이 아닌 노이즈 개념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아름다움을 위해 물감을 바르고 떼어 내는 무수한 과정 속에서 리듬과 운율, 질서 등 미학적 결과가 드러나는 것에 집중한다.

이상권 작가는 도시와 일상, 인물들을 화면에서 배제하고 자연과 풍경의 섬세한 관찰을 통해 표현한다. 그의 풍경은 일반적인 원근의 표현방식과 달리 익숙한 모습들의 풍경을 해체하고 다수의 색면과 붓질, 복잡한 결의 방향으로만 재구성한다. 그는 획일성 속에 미세하게 포착하는 '차이의 풍경'에 관심을 두고, 정서적 공감과 위로를 더해 작품을 완성한다.

'붉은산수작가'라고도 불리는 이세현 작가는 전통적인 한국의 산수화와 서양화의 표현을 가져와 작가만의 색채로 새로운 작품세계를 표현한다. 그는 자신이 경험한 사회적 경험, 민주화 투쟁, 사회의 무분별한 개발과 건설로 사라진 자연의 변화를 통해 현대의 풍경 속에 담긴 한국의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붉은 산수로 풀어냈다.

전시는 2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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