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이 공문서위조 혐의로 고발된 가운데, 이승환은 직접 본인의 SNS를 통해 "대환영"이라며 태연한 반응을 보였다.
가수 이승환은 지난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발장 이미지와 함께 "고발 대환영"이라고 밝혔다.
고발장에 따르면, 고발인은 메릴랜드 법영상연구소 대표 A씨와 B씨로 이들은 "이승환은 올해 2월 21일경 자신의 SNS에 '미국 여행 기록 관련 공문서 등을 위조 내지 변조하는 등의 범죄를 저질렀으므로 철저하게 수사하여 엄벌에 처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승환은 앞서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조카 결혼식이 있어서 미국에 왔다. 물론 CIA나 HTML에 의해 입국을 거부당하지는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승환을 비롯 탄핵 찬성 연예인들을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신고했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황당한 주장을 비꼰 것이었다. 이승환이 언급한 'HTML'은 CIA 관련 메시지를 사실 확인 없이 퍼 나르는 일부 지지자들을 지칭한다.
하지만 이후에도 이승환이 해당 사진을 합성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한 외국인 유튜버는 '승환아, 나랑 내기할래?'라며 이승환의 미국 입국을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승환은 유튜버의내기를 받아들이면서 "제 제안은 당신이 영원히 유튜브를 하지 않는 것"이라며 "당신이 원하는 제안을 얘기해 주길 바란다. 돈이든 뭐든 좋다"고 말했다.
이후 지난 21일 이승환은 자신의 SNS를 통해 "결국 유튜버는 도망쳤다. 본인이 제안했던 내기였는데, 가짜뉴스를 끝내고자 응했더니 내기 이야기는 쏙 빠지고 딴소리만 늘어놓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겁하고 졸렬한 인신공격만 할 뿐"이라며 "그래도 약속했으니 자료를 공개한다"고 말하며 미국 입국 기록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한편, 외교부는 실제로 CIA 신고와 미국 입출국은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탄핵 집회에 참석한다고 ESTA 발급이 안 나오느냐'는 질문을 받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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