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 가능성에 여권 대선 주자로 꼽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시장직을 내려놓고 출사표를 던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5일 오전 홍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또 이사해야 하느냐는 생각에 마음이 심란하다"며 "지난 2022년 대구로 하방한 게 24번째 이사였다"고 말했다.
그는 "7살 때 고향(경남 창녕 남지)을 떠나 영남 일대를 전전하다가 18세 때 단신 서울로 상경, 전국을 떠돌아다녔다"고 전했다.
이어 "3년 만에 다시 서울로 올라온다면 나는 노마드(nomad:유목민) 이상도 이하도 아닌 대한민국 방랑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평생을 떠돌며 산 나는 유목민이다. 재미있는 인생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21대 대선이 조기에 이뤄질 경우 '인생 마지막 도전'이라며 시장직을 내려놓고 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직선거법 53조 2항 2조(보궐선거 등에 입후보하는 경우)에 따르면 '출마하려는 자는 선거일 30일 전까지 공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한편, 홍 시장은 이달 중 '꿈은 이루어진다' '제7공화국(Great Korea) 선진대국시대를 연다'라는 제목의 책을 내는 등 대선을 염두에 둔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홍 시장은 해당 저서에 대해 "지난번 출간한 '정치가 왜 이래'는 현실 정치에 대한 비판을 담았다면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책은 최근까지 정치 상황을 적은 페이스북 글을 모은 것"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아울러 "하방한 지난 3년 동안 한편은 대구 시정을, 또 한편은 내 나라 대한민국의 미래만 생각했다"면서 "미래 대한민국에 대한 내 생각을 집대성한 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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