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5일 경북 포항을 찾았다. 국제적 위기를 겪고 있는 포항 철강산업의 현 상황을 살펴보고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이날 권성동 원내대표와 김상훈 정책위 의장, 박형수 원내수석 부대표, 이상휘 홍보본부장, 서지영 원내대변인,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 김대식 원내수석 대변인, 최은석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은 아침 일찍 포항에 도착해 포스코의 역사를 모아 놓은 복합문화공간 '포스코 Park1538'을 방문했다.
지역에서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이 참석했으며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이동렬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이광영 한국철강협회 본부장 등이 이들을 맞았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철이 녹는 온도가 1천538도여서 'Park1538'로 이름을 지었다고 알고 있다. 박태준 초대 회장께서 말씀하신 우향우 정신처럼 포스코는 철리를 녹여버리는 열정으로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면서 "그 위대한 역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포스코가 곧 대한민국이다"라고 방문 소감을 전했다.
의원들은 이후 포항제철소로 이동해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의 안내로 제철 과정을 견학하며 철이 생산되는 모습을 직접 두 눈에 담았다.
견학을 마치고 의원들과 포스코, 한국철강협회 관계자들은 포스코 청송대 간담회장에 모여 현재 철강 위기에 관한 현장 목소리와 정부 요구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미국 트럼프 정부의 25% 관세, 글로벌 공급 과잉, 저탄소 전환 요구 압박 등 여러 위기가 요즘 철강산업에 동시에 오고 있다. 철강 산업은 건설·자동차·조선·기계·군수산업 등 여러 분야와 긴밀하게 연결된 국가 기관 산업인 만큼 국가 차원의 보호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급변하는 무역 질서에 제도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기술력 신장이 중요하다. 국가 전략 기술·원천 기술 세액 공제율 확대·국내 철강 공급망 강화를 위한 원산지 규정 확대 등 각종 지원을 집대성할 철강 산업 지원 법안을 조속히 발의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는 "세계 각 나라들은 자국의 철강 산업을 지키기 위해 각종 관세 장벽과 연구, 투자비 지원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렇게 어려운 때일수록 기업, 국회, 정부 간 보다 긴밀한 협력 체제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철강업체가 고민하고 있는 것들이 정책에 잘 반영돼 철강 산업의 경쟁력이 확보되고 더 나아가 우리 대한민국의 제조업 경쟁력이 한 단계 더 강화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한민국은 포스코가 없었더라면 세계 10위 글로벌 경제대국이 되지 못했다. 산업의 쌀이라 불리며 조선 등 현재의 대한민국을 근간을 만들지 않았나. 오늘을 계기로 대한민국을 다시 살리는 국민의힘이 되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 등 의원들은 이날 포항 철강 간담회를 마친 후 경주로 이동해 APEC 회담 예정 장소 등을 둘러보며 준비사항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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