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배지환(25·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정후는 5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5 MLB 시범경기에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로 시범경기 타율을 0.400에서 0.412(17타수 7안타)로 더 끌어올렸다.
1회 3구 삼진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날렸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왼손 불펜 완디 페랄타의 시속 151㎞짜리 싱커를 때려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시속이 174㎞에 이를 정도로 빠른 타구였다. 그만큼 잘 맞았다는 얘기다. 이정후는 6회말 수비 때 교체됐고, 샌프란시스코는 1대1로 비겼다.

경북고 출신 배지환은 홈런을 터뜨리며 MLB 재입성 가능성을 높였다. 배지환은 5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시범경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배지환의 방망이는 1회 첫 타석부터 불이 붙었다. 상대 선발 퀸 프리스터의 초구 컷패스트볼(시속 152㎞)을 때려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3회엔 프리스터의 시속 149㎞짜리 싱커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외야수로 뛰는 배지환이 MLB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날린 건 이번이 처음. MLB 정규시즌까지 따져도 귀하다. 2023년 4월 12일(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1년 11개월 만에 나온 홈런이다. 개막전 출전 명단(로스터)에 들기 위해 힘이 돼 줄 수 있는 홈런이었다.
5회엔 루이스 게레로에게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닉 곤살레스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았고, 6회 시작 전 교체됐다. 1경기에서 안타 3개를 기록한 배지환의 시범경기 타율은 0.375에서 0.545(11타수 6안타)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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