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군위군, 대구 군부대 최종 이전지 선정…"군민의 단합이 만들어낸 기적"

군민들의 기쁨과 기대 속에 새로운 시작…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

대구시가 도심 군부대 이전지로 군위군을 발표하자 김진열 대구 군위군수와 최규종 군의회 의장, 군의원, 장병익 추진위원장, 주민들이 박수로 환영하고 있다. 이희대 기자
대구시가 도심 군부대 이전지로 군위군을 발표하자 김진열 대구 군위군수와 최규종 군의회 의장, 군의원, 장병익 추진위원장, 주민들이 박수로 환영하고 있다. 이희대 기자

"대구 도심 군부대 유치는 군민의 단합된 힘이 만든 결과입니다."

5일 대구시가 군부대 이전지로 군위군을 발표하자 군위군청 대회의실에서 발표를 기다리던 김진열 군수와 최규종 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장병익 대구 군부대 이전 추진위원장, 주민 등 200여명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군부대 유치를 환영했다.

군위군은 군부대 유치와 관련 "지역 사회와 군위군민에게 큰 기쁨과 희망을 안겨주는 것은 물론 군위군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하며, 향후 군위군이 맞이할 새로운 도약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군위군민들도 군위군이 대구경북신공항에 이어 도심 5개 군부대도 품었다면서 기쁨을 나누며 성과를 축하하고 있다.

군위군새마을회, 군위군이장협의회 등 단체들은 "군위가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게 된 것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감을 표시하고, 이번 대구시의 결정이 군위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군위군은 현재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인구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군위군의 노령화 지수는 1천33.8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평균 연령은 59.1세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군위군의 미래를 위협하는 문제로,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를 가속화할 우려가 크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위군은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2022년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군부대 유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며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고자 했다.

군위군은 군부대 유치 의사를 밝힌 후,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집중했다.

김진열 군수는 군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읍·면을 순회하며 직접 대화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이같은 소통 과정은 군민들의 요구와 기대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높은 주민 수용성을 이끌어내는 데 적잖게 기여했다.

군위군의회와 민간 단체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유치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대구 군위군이장연합회, 읍·면이장협의회 ▷보훈단체협의회 ▷청산회·청년회·노인회 ▷우보면 사회단체연합 등 군위군의 민간단체들이 군부대 유치를 위한 지지 활동을 펼쳤다.

대구 군부대 이전 군위군 추진위원회(위원장 장병익)는 군민 60%에 해당하는 1만3천여 명의 서명을 받아내며 군민들의 단합된 힘을 보여줬다.

이런 노력들은 군위군이 군부대 최종 이전지로 선정되는 데 중요한 원동력이 됐다.

장병익 추진위원장은 "군부대 이전지가 군위군으로 결정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군민이 하나기 돼 이룬 성과라 더욱 뜻깊고, 앞으로 군위군이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오늘의 기쁨은 군위군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군민들의 희생과 노력에 보답하기 위해 최상의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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