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제2작전사령부 등 군부대 후적지에 대한민국 최초 의료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하자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에 올인하고 있는 대구 치과의사계가 환영의 입장을 표했다.
대구, 부산, 광주, 충남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전에 대구 의료클러스터가 주요 호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은 치의학 분야 정책을 수립하고 소재 부품 기술 개발 등을 육성 지원하는 기관이다. 현재 보건복지부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에 연구용역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연구원 유치 지역은 대학 및 기업 등과 연계해 새로운 치과 기술과 소재 부품 장비 등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역할을 선점할 수 있다.
박세호 대구시치과의사회장은 "치의학연구원이 좀 더 제대로 된 기능을 하려면 임상연구를 위한 기반시설도 필요한데다 최근 의료계에서는 다학제간 교류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는 상황에서 다양한 의료 분야가 모이는 의료클러스터는 치의학연구원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며 "의료클러스터가 건립되고 그 부지에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유치되는 것도 상호 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산업적인 부분을 생각해도 치과 관련 기업이 모인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와 의료클러스터 건립지로 거론되는 제2작전사령부가 위치적으로도 가까워 충분히 교류가 가능해 시너지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시치과의사회는 지난 2013년부터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에 공을 들여왔으며 지난해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현재 대구를 비롯해, 부산, 광주, 충남이 유치전에 뛰어들었으며 보건복지부는 올 상반기에 나오는 용역을 기초로 소요 예산과 설립 계획을 수립한 다음 전국 지자체가 관심 갖는 설립 예정부지 조건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원혁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유치위원장은 "이번 의료클러스터 조성 소식이 치의학연구원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며 "치의학연구원 유치에 대해 관심도가 좀 낮아진 상황인데 대구시의 의료클러스터 조성 계획 발표에 따라 치의학연구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유치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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