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성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개체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방역 당국이 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5일 의성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안계면 도덕리 한 야산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같은 달 단촌면 구계리에서 잡힌 야생 멧돼지와 폐사체로 발견된 멧돼지에서도 각각 ASF 양성 반응이 검출됐다. 올 들어 의성 지역에서 나타난 ASF 양성 개체수는 모두 6마리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ASF 양성 개체 발견 지점 주변 농가와 도로를 중심으로 일제 소독에 나서는 한편, 농장 출입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확산 차단에 힘을 쏟고 있다.
주변 양돈농가 43곳은 드론을 활용한 일제 소독과 야생동물 기피제를 살포하고, 각 읍·면에는 소독약품 2천66㎏, 야생동물 기피제 1천100㎏ 등을 배부했다.
오는 10~14일에는 18개 읍·면 주거지와 축산농가 894가구, 가축 356만마리를 대상으로 일제 소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야생 멧돼지 포획 및 폐사체 수색도 대폭 강화했다. 점곡·사곡·금성면 일대에 설치한 포획트랩 12곳 외에도 5곳을 추가 설치하고, 포획한 모든 개체에 대해 감염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의성군 전역에서 수렵견을 동반한 포획 활동이 금지된 점을 고려해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한 포획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양성 개체가 발생한 지점 주변은 야생생물관리협회와 함께 수색견을 활용해 폐사체를 추가 수색 중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양돈농가는 매일 농가 주변에 자체 점검과 소독을 진행하고, 주민들은 멧돼지 폐사체 발견 시 의성군 환경축산과 또는 읍·면 사무소로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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