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착한가격업소' 지원 확대…550곳 목표로 신규 발굴 추진

고물가로 인한 시민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경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대구시가 '착한가격업소' 지원을 강화한다. 시는 올해 말까지 착한가격업소를 550곳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신규 발굴과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착한가격업소는 주변 상권보다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가안정 모범업소로, 2011년부터 지정·운영되고 있다. 대구에는 현재 427개 업소(2025년 2월 기준)가 지정돼 있으며, 이 가운데 외식업이 341개로 가장 많고, 이·미용업 72개, 세탁업 6개, 목욕업 등 기타 업종이 8개소를 차지하고 있다.

대구시는 착한가격업소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신규 업소 발굴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2023년 말 338개였던 업소 수는 2024년 말 427개로 26.3% 증가했다. 올해는 이를 55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운영 물품 지원 확대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시는 착한가격업소 활성화를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와 이용 캠페인을 확대해 시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업소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쓰레기봉투, 세제, 쌀 등 지원 물품을 지난해보다 확대하고, 매월 제공하는 상수도 요금 감면 혜택도 지속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소비자 혜택도 강화된다. 대구시는 국내 9개 신용카드사(신한·롯데·비씨·삼성·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와 협력해 착한가격업소에서 1만 원 이상 카드 결제 시 2천원을 환급(캐시백)해 주는 혜택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이용을 촉진하고, 가맹 업소의 매출 증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규 업소 발굴을 위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대구시는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착한가격업소 대국민추천 공모'를 실시, 시민들이 주변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를 직접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착한가격업소 10개소 또는 30회 이용 후 영수증을 인증하면 순은 기념메달을 증정하는 '착한가격업소 방문인증 챌린지'도 진행해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착한가격업소 확대와 브랜드 홍보 강화를 통해 시민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주소지 관할 구·군 경제 부서에 직접 신청하거나, 시민 추천을 통해 행정안전부 착한가격업소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이후 현장 실사와 위생 상태, 가격 수준 등 평가 기준에 따라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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