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또 낙석사고"…해빙기 앞둔 울릉도 일주도로 통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통행 지장 주는 낙석사고 22건…올해도 벌써 두 번째
울릉 주민들 불안감 호소…"급경사지에 도로 낸 탓"

5일 오전 울릉군 북면 현포리 해안도로를 낙석 100여 톤이 덮쳐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독자제공.
5일 오전 울릉군 북면 현포리 해안도로를 낙석 100여 톤이 덮쳐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독자제공.
5일 오전 울릉군 북면 현포리 해안도로를 낙석 100여 톤이 덮쳐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독자제공.
5일 오전 울릉군 북면 현포리 해안도로를 낙석 100여 톤이 덮쳐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독자제공.

해빙기를 앞둔 경북 울릉도에서 연이어 낙석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5일 울릉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5분쯤 북면 현포리에서 100여 톤(t)의 낙석이 해안 일주도로를 덮쳤다.

군은 도로를 통제하면서 긴급보수작업을 펼쳐 오후 3시쯤 통행을 재개했다.

앞서 지난달 9일에도 북면 일주도로에서 500t 규모의 낙석이 발생해 도로가 통제됐다가 3일 만에 개통됐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울릉 일주도로에서 발생한 중규모 이상 낙석은 모두 22건이다.

중규모 낙석은 흙과 돌이 쏟아져 도로 통행에 지장이 있는 정도의 피해가 발생한 것을 말한다.

울릉군 일주도로 구간에서 급경사지로 지정된 곳은 37곳이다.

이처럼 도로 곳곳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낙석사고 탓에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주민 A씨는 "가파르거나 깎아지른 절벽을 끼고 도로를 건설해 많은 비가 내릴 때 또는 해빙기에 약해진 지반이 무너지져 내리면서 낙석이 발생한다"며 "예고하고 발생하는 사고가 아니기 때문에 너무 걱정된다"고 말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낙석피해 복구와 함께 해빙기 낙석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예찰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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