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5 문화도시' 수성구, 하나의 커다란 미술관으로 거듭난다

2025~2027 3년 간 예산 198억원 확보…지역 기반 시각예술 생태계 구축
앵커사업 '아트뮤지엄 빛의 도시'…칼라스퀘어 유휴공간에 미디어아트전용시설
기존 문화·예술 자원 및 미술관과 연계한 '시각예술' 클러스터 관광벨트 조성

김대권 수성구청장. 수성구청 제공
김대권 수성구청장. 수성구청 제공
지난해 9월 대구 수성못 일원에서 캐릭터
지난해 9월 대구 수성못 일원에서 캐릭터 '뚜비'가 공연하는 모습. 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구가 올해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되면서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미술관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시각예술 허브도시' 구축에 나선다. 공예·미디어아트·디자인 등 다양한 예술 콘텐츠를 통해 관광과 경제 활성화까지 도모할 계획이다.

◆'시각예술 허브도시'로 거듭나는 수성구

수성구청은 문화체육관광부 '2025년 문화도시'에 최종 지정돼 올해부터 3년간 국비 99억원, 지방비 99억원 등 모두 198억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수성구는 지난 한 해 동안 예비 사업으로 미술, 디자인, 건축, 조경, 미디어를 아우르는 시각예술 허브도시 기반을 마련했다. 13개 예비 사업 가운데 공예 분야 사업에 집중, 관련 교육부터 제작, 판매, 소비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준비해왔다.

올해 수성구는 문화도시에 본격 선정되면서 '빛으로 깨어나는 도시의 미술, 아트뮤지엄시티 수성'이라는 비전 아래 '대한민국 시각예술 허브도시'를 목표로 세 가지 전략을 마련해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지역에 기반한 시각예술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한다. 들안예술마을을 중심으로 아마추어 작가부터 스타 작가까지 아우르는 공예 인력을 양성하고, 망월지 두꺼비 캐릭터 '뚜비'를 활용한 독자적인 콘텐츠 개발을 진행한다.

문화도시 핵심 앵커사업인 '아트뮤지엄 빛의 도시'를 통해 지역의 시각예술 자원과 영상, 미디어 인프라를 기반으로 창작 스튜디오와 미디어아트 전용시설을 조성한다. 수성구가 보유한 한국적 시각예술 콘텐츠를 활용해 예술가 작품 판로를 개척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시각예술 교류를 대중적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K-시각예술 산업군을 구축한다.

주요 핵심 사업은 대구스타디움몰 칼라스퀘어 유휴 공간에 미디어아트 전용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현재 전문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1천200평(4천㎡) 규모의 유휴 공간에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전문기업을 유치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게 목표다.

미디어아트 전용시설이 조성되면, 기존 미술관들과 연계한 시각예술 클러스터 관광벨트를 통해 도시 매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거점 연계한 관광 코스…작가 육성

아울러 기존 간송미술관, 대구미술관, 미디어아트뮤지엄, 국립대구박물관, 들안예술마을, 수성아트피아 등을 비롯해 조성 예정인 연호지구 사립미술관 클러스터, 디자인 특화도서관 등 주요 시각예술 거점들을 연계할 계획이다. 그야말로 도시 전체가 시각예술로 연결되는 관광 코스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들안예술마을 중심으로 공예 작가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공예와 뚜비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 생산과 창작 활동에 힘을 싣는다.

들안예술마을 창작소와 스튜디오 및 꿈꾸는 예술터에선 중견 작가의 기술과 경험을 전수할 수 있는 초급부터 심화 과정까지 교육을 진행한다. 공예 시민 작가를 육성하는 한편 교육 작품 전시, 상품 개발, 판매까지 지원한다.

공예 상품 개발과 생산에는 수성구 여성클럽, 시니어클럽, 지역자활센터와 계명대 등 다양한 기관이 함께 참여해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기대된다.

대표 캐릭터 '뚜비'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수성구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한 융합 콘텐츠 발굴, 스토어 운영, 캐릭터 전시 등을 추진하면서 캐릭터 문화 공연을 확대 운영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작품을 도시 곳곳에서 다채롭게 누리고, 다양한 주체들이 작품을 만들고 소비하는 '열린 미술관'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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