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로 생존위기까지 내몰렸던 대구권 주요 대학들이 2025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모집 정원을 대부분 100% 채우는 성과를 거두면서 모처럼 활짝 웃었다. 입시생들의 수도권 선호 현상에 따른 지방대학 지원율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여서 의미를 더한다.
영남대는 2025학년도 신입생 등록 마감 결과, 2008년 대학정보공시 시행 이래 처음으로 신입생 등록률 100%(대학정보공시 정원 내 신입생 충원율 기준)를 달성했다. 영남대 측은 "체계적인 입시 관리, 차별화된 교육혁신, 학생 중심의 지원 정책 덕분"이라고 성과 이유를 밝혔다.
계명대의 신입생충원율(정원내)도 100%를 기록했다, 지난해 충원율(99.94%)보다 상승했다.
대구대는 정원 내 모집인원 3천772명(성인학습자 제외)이 모두 등록해 100% 충원률을 나타냈다.
경일대는 모집인원 2천168명 100% 충원율을 기록했다.
경북대는 올해 5천227명 모집에 5천221명이 등록해 99.98%의 충원율을 보였다. 2025학년 입시에서 경북대에 지원한 학생은 총 5만9천187명으로 집계됐다.
대구가톨릭대는 2025학년도 신입생 충원율 99.96%를 기록했다. 신입생 정원 내 2천508명 중 2천507명이 등록했다. 대학 측은 "학생 중심의 교육환경 구축, 체계적인 취업 지원 시스템 운영, 실무 중심 교육과정 강화 등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대구한의대는 1천400명 모집에 1천398명이 입학해 충원율 99.86%를 기록했다.
대구권 전문대들도 100% 충원율을 나타낸 대학들이 상당수다. 100%를 채우지 못한 대학들도 지난해보다 충원율이 대부분 상승했다.
영진전문대와 영남이공대, 대구과학대, 수성대, 호산대가 2025학년도 신입생 충원을 100%를 달성했다.
영남이공대는 대구경북지역 입학정원 2천명 이상 일반대와 전문대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신입생 충원율 100%를 기록했다.
대구보건대는 정원내 2천70명 모집에 2천17명 등록해 등록률 97.4%를 나타냈으면 전년(94.4%)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계명문화대의 올해 신입생 충원율은 2천18명 모집에 1천910명이 등록해 94.6%를 나타냈으며 지난해보다 2.4% 포인트 상승했다.
대경대는 정원내 신입생 등록율 98%를 기록했다.
지역 대학 관계자는 "그동안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지역인재 유출 등 입학생 충원 저하에 대비해 대구권 대학들이 전국 고교를 대상으로 입학설명회를 수시로 여는 등 입학생 충원을 위해 노력한 것이 주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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