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북문 인근 청문당에서 올해 첫 기획전시 '모든 드로잉 : All Drawings'이 오는 18일부터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예술의 본질인 '드로잉(Drawing)'에 집중한 기획전으로, 창작의 시작이자 아이디어의 출발점인 드로잉을 통해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풀어낸다. 참여 작가는 청년 예술가인 김상덕, 배성규, 장미, 최윤경, 허주혜 등 5명이다.
김상덕 작가는 매일 지나치는 풍경, 사람들, 상황들을 드로잉으로 담고, 그에 관한 글을 작성해 순간을 기록한다. 사진이 아닌 직접 그리는 행위를 통해 단순한 기록을 넘어 순간을 소유하고 박제하려는 미신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배성규 작가는 소소한 행복을 그리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련의 순간들을 평범하지 않은 소중함과 특별함으로 담아낸다. 작가는 아티스트 최유리의 첫 정규 앨범 전곡의 비주얼라이저 아트 디렉터로 참여하며, 청년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인기 크리에이터로 주목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구 북구 경북대 대학로의 꽃보라동산을 배경으로, 청년들의 로맨틱한 감성을 봄 벚꽃 풍경 속에 담아낸 신작을 소개한다.
장미 작가는 음악과 그림을 결합한 드로잉 설치 작품을 통해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마음의 병이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위로하는 것이 좋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드로잉의 즉흥적이고 직관적인 표현 방식을 활용한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최윤경 작가는 가족과의 소중한 일상을 기록한 디지털 일러스트 작품을 선보인다. 아이의 작은 손짓, 부드러운 숨결, 맑은 눈빛으로 채워진 일상의 소중한 순간들을 작품으로 담아냈다. 허주혜 작가는 전통 수묵화 기법을 사용해 현대 사회를 비추는 건축물을 묘사한다. 거대한 풍경부터 작은 산골의 단편적인 풍경까지, 수묵화의 전통 기법을 통해 표현한다.



4층 루프탑에서는 참여 작가들이 함께 만든 '플로어 드로잉'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청문당에서 처음 시도하는 플로어 드로잉은 공간과 예술이 만나는 새로운 실험으로, 바닥을 거대한 캔버스로 활용했다.
또한 전시장에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드로잉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1층 필로티 공간에서는 '눈을 감고 드로잉해요!' 체험존이, 2층에는 '나만의 아이패드 드로잉' 체험존이 운영된다.
최윤경 작가와 함께하는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될 예정이다. 원데이 클래스는 사전 신청제로 진행되며, 신청은 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18일 열리는 오픈식 행사에서는 최석민이 연출하고 엄선민 무용가, 김상덕 작가가 참여하는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 '청춘여찬'이 펼쳐진다.
전시는 4월 1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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